속리산하면 떠오르는 토종 소나무림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이 소나무 숲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군은 이를 위해 우선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내속리면 사내리 법주사 주변을 중심으로 3㏊에 대한 우량 소나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내속리면 사내리에 대한 식생 구조, 장해요인 등을 조사하고 내년에는 소나무 성장에 필요한 고사목을 제거하고 간벌을 하거나 토양을 개량하는 등 우량 소나무림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학계에서는 소나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기후변화와 활엽수의 천이현상으로 소나무 성장에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특히 속리산의 상징인 소나무가 사라지는 장해요인 등을 밝혀 우량 속리산 소나무를 보존하는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은군은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목이면서 민족수종인 소나무 보존을 위해 소나무가 밀집돼 있는 선병국 고가 소나무 숲, 임한리 소나무 숲, 삼가리 소나무 숲 등에 보존사업을 펼쳤으며 산림청에서도 내속리면 갈목리 일원 등에 대하여 소나무 숲 보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