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옥천지향사대 지질 특성으로 황철석 분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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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옥천지향사대 지질 특성으로 황철석 분포 높아
  • 송진선
  • 승인 2006.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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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구간 공기단축 등 피해 저감법 모색 필요
암반에 황철석이 포함돼 있는 지질 특성을 감안해 도로를 개설하거나 산림을 이용한 각종개발사업시 황철석 대책을 설계에 반영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이미 황철석으로 인해 발생한 산성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화시설을 병행하면서 예산의 조기 집행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해 황철석이 외부에 노출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현재 건설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로 설계시에는 암이냐, 흙이냐만 구분해 설계할 뿐 암 중 황철석 유무는 반영되지 않아 도로개설이나 터널 굴착 시 나오는 황철석 문제는 차후로 두기 때문에 황철석이 노출되면 추후에 중화시설을 설치한다는 것.

이로 인해 사실상 상당기간 황철석 노출로 인해 발생된 산성수는 중화되지 않은 채 상당기간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으로 중화처리시설 설치를 조속히 시행하는 것과 함께 사업을 조기 매듭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각종 도로사업장마다 황철석이 노출돼 산성수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등 산성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청원∼상주간 고속국도 구간 중 3공구인 회북 구간 뿐 아니라 보은∼내북간 국도 4차선 공사구간 및 내북∼운암간 구간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해 환경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청원∼상주간 고속국도의 회북 구간은 지역 주민들이 황철석 피해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시 공사를 대상으로 피해방지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등 집단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보은∼내북간 및 내북∼운암간 국도 4차선 공사 현장 주변 주민들은 이 같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으나 역시 이곳도 황철석이 포함된 암버럭 공사로 인해 노출된 황철석이 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산성수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달천 바닥에는 흰색 앙금이 끼고 공사현장과 떨어져 있는 봉황교 아래 하천바닥에는 물살이 빠른데도 불구하고 녹이 슨 것처럼 황토색깔의 앙금이 하천 돌을 도포 했다.

내북∼운암,,구간은 시공사에서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해 황철석 구간은 산성수가 농경지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본격 공사가 진행되기 전 우선적으로 산성수를 유입하는 수로를 개설했다.

또한 법면에 녹생토를 설치하고 하단부는 중화층을 설치했으며 성토부에도 양질의 토사를 성토하고 석회석을 뿌리는 등 중화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시공사와 감리단은 지난해 8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이 같은 상황을 보고하고 충북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에 산성수 처리방안 용역을 의뢰 현재 집행 중이다.

그러나 이 구간에서 발생하는 산성수로 인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든 하천 바닥에는 흰 앙금이 끼고 있다.

청원군 환경부서 공무원들이 신고를 받고 수질을 채수해 도 보건환경 연구원에 의뢰 수질을 분석한 결과 운암 잠수교는 BOD 1.1, COD 2.4, SS 5.1, T-N 1.541, PP 0.005가 나왔고 운암 잠수교 아래 인풍정교에서는 각각 1.0, 1.6, 7.2, 1.742가 나왔다는 것.

그런데 이식2교에서는 하천 바닥의 흰 앙금까지 긁어서 채수해 중금속에 대한 분석을 했는데 카드뮴 0.01, 비소 0.014로 각각 기준치 이하로 나왔고 납과 시안은 검출되지 않은 반면 별도로 기준치가 없는 구리는 0.058, 알루미늄 44.67, 철은 3.32가 검출 황철석내 중금속이 녹은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수치다.

따라서 이미 노출된 황철석 구간은 산성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중화하는 방안과 보은군의 지질 특성을 감안해 암을 설계에 반영할 경우 지질 특성까지 분석해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함께 보은∼운암간 국도 4차선 공사는 산성수가 배출되지 않도록 공사를 조기에 완공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 관련기사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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