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건교부 및 한국 고속도로공사에 지역특성 반영 건의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내년 말 완공돼 개통예정인 가운데 군내 톨게이트의 지붕은 지역특성을 반영해 한옥형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현재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지붕이 한옥형으로 돼 있는 곳은 경부선의 경주 톨게이트와 호남선의 전주 톨게이트 등으로 경주는 신라고도 도읍지인 점, 전주는 한옥도시인 점이 반영된 것이다.
따라서 보은군도 천년고찰 법주사, 삼국시대 신라가 축성한 삼년산성 및 99칸의 고가가 소재하고 있는 등 국보 및 사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속리산이 소재한 관광군인 점이 반영돼 한옥형으로 건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구간 중 보은군에 설치될 회인·보은·속리산 등 3개소의 톨게이트 지붕을 일반 톨게이트와 같은 철골조 표준형의 지붕으로 설계해 현재 보은군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보은군은 지난 16일 이향래 군수 등이 국회 이용희 부의장 및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홍재형 위원과 건설교통부 등을 방문해 3개소의 톨게이트 중 탄부면 상장리에 설치될 속리산(법주사) 톨게이트만이라도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한옥형으로 설치돼야 한다고 설명하며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보은군은 한국 도로공사에서 향후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지붕을 특성화하기 위해 용역을 할 계획 중에 있지만 보은군은 현재 추진 중인 공정에 포함할 경우 나중에 다시 건설하는 것보다 예산 절감의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군관계자는 지역발전의 핵심인 접근성에 필요한 4차선 및 고속도로가 없어 관광객이 갈수록 줄어드는 등 지역이 점차 낙후되고 있는데 고속도로의 속리산 관문인 톨게이트를 한옥형으로 설치해 특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톨게이트 지붕을 일반 표준 철골조가 아닌 한옥형으로 할 경우 추가로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톨게이트 지붕보다는 지하 보도를 설치하는 사업비가 많이 소요된다며 내년 개통예정인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구간의 모든 톨게이트는 철골조로 설계돼 보은군의 건의 사항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지역에 맞는 톨게이트별 지붕을 설치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얼려졌다.한국도로공사가 보은군 구간에 설치한 철골조로 된 톨게이트 모형이다.전국 대부분의 톨게이드 모형이다.보은군 및 주민들은 속리산 및 천년고찰 법주사, 99칸 고가등이 위치한 관광지 특성을 고려해 한옥형으로 설치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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