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기반 시설 갖추고 있다 전천후 마케팅 나서야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및 꿈나무 육상선수단들이 보은군에서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다 적극적인 유치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및 꿈나무 육상단의 경우 매년 보은에서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지만 태백 등 스포츠 도시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규모이다.
현재 고원도시인 태백시의 경우 인천 남동구청 육상팀, 철도청 축구팀 등 80여개 팀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태백종합운동장, 태백실내체육관, 가덕산 고지대 훈련장 등 태백지역 모든 경기장은 이들의 훈련 열기로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가하면 강원도 양구군에도 전국 초·중·고·대학생 및 프로축구 육상 테니스 선수들의 여름철 전지훈련 캠프로 각광을 받고있다.
대구FC축구단이 종합운동장 및 보조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한 것을 비롯해 일화 천마축구팀과 슛돌이 어린이축구단, 전국 6개 역도팀 등 전국 실업 및 프로팀과 일반팀 20여개팀 2000여명이 종합운동장과 보조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최근 스포츠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남 강진은 하계전지훈련을 갖는 외국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나라현 오조FC 축구클럽과 반구(斑鳩)고교 축구부는 7월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강진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계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선수, 임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일본 축구선수단은 강진중 축구부 등 전남지역 중·고 축구부와 10차례의 친선경기를 갖고 각 팀의 실력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지난 5월에도 강진을 답사한 오조FC 축구클럽 쯔바찌모토 하지무(52)감독이 축구전용경기장 등 체육기반시설과 기후 여건이 훈련에 적합하기 때문에 강진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훈련을 계기로 강진중 축구부와 오조FC는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내년에는 오조FC가 강진중 축구부를 일본으로 초청해서 합동훈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태권도 종주국의 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유럽 태권도 연수단도 2주간의 교육일정을 마쳤다.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유럽 3개국에서 방문한 연수단 18명은 태권도 연수와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전국 및 도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태백시는 여름철을 중심으로 올 한해 모두 25만명의 체육 선수가 태백을 방문해 16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보은군도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유치와 함께 속리산으로 대표되는 지역의 기후조건과 공설운동장 및 체육센터 등 체육시설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각종 종목의 선수들이 전지훈련 캠프로 선택하도록 마케팅 활동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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