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명칭 변경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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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명칭 변경 아직은
  • 보은신문
  • 승인 2006.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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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 공청회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바꿨거나 어감이 좋지 않은 행정구역의 명칭 변경을 위해 보은군이 주민들로 부터 받은 행정구역 명칭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행정구역 명칭 변경과 관련해 각 읍·면에 공문을 보내 10월말까지 명칭변경과 관련한 대상지 조사를 실시했다.
 이 때 내속리면, 외속리면, 회북면에서 각각 속리산면, 장안면, 회인면으로 바꾸는 명칭변경 대상지로 나타났다.
 또 마을 명칭 변경의견도 나와 내속리면 상판리와 중판리는 ‘판’자가 죽은 사람의 시신을 넣는 널판(板)자여서 어감이 좋지 않아 상판리는 칠송정이 있었던 유래를 담아 칠송리로 바꾸고 중판1리는 옛지명을 살려 궁점리로, 중판2리는 문화마을을 지칭하고 있어 그대로 문화리로, 대목리는 도화리로 명칭 변경을 주장했다.
 외속리면에서는 장내리를 역사적 사실에 비춰 장안리(長安里)로, 장재리를 세조대왕이 속리산 행차시 행궁을 지었었던 유래를 담고 또 지금 한옥촌을 대궐터로 부르는데 어원을 살려 대궐리(大闕里)로, 황곡리는 거칠 황(荒)이 아닌 봉황 황(凰)을 쓴 황곡리로, 하개리는 옛 지명을 살려 개안리(開安里)로 바꾸는 지명변경 의향을 보냈다.
 산외면은 산대리(山大里)에서 산대리(山垈里)로의 변경을 희망했다.
 당초 군은 지난해 이같은 각 지역의 지명변경 의향을 받았고 12월말까지 해당 지역의 명칭변경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찬반의사를 물어 보은군은 조례 개정으로 통해 행정구역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었으나 5·3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로 인해 선거이후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계획을 수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을 이름의 어원을 이루는 한자가 완전히 다른 한자어로 전용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로 인해 군은 9월8 공청회를 통해 향토사학자 및 일반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정 간담회 등을 통해 도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행정자치부의 최종 승인 후 조례를 개정해 지명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 행정구역 명칭정비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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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변경 대상 희망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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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내속리면(內俗籬面) 속리산면(俗籬山面)
외속리면(外俗籬面) 장안면(長安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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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上板里) 칠송리(七松里)
중판1리(中板1里) 궁점리(弓占里)
중판2리(中板2里) 문화리(文化里)
대목리(大木里) 도화리(桃花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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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외속리면 장내리(帳內里) 장안리(長安里)
황곡리(荒谷里) 황곡리(凰谷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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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산외면 장재리(壯才里) 대궐리(大闕里)
하개리(下開里) 개안리(開安里)
산대리(山大里) 산대리(山垈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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