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올해도 속리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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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올해도 속리산 찾았다
  • 송진선
  • 승인 2006.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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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육상연맹 국가대표 상비군 및 꿈나무 선수단이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보은군을 찾는 단골 고객이 됐다.

이들은 2001년에 처음 속리산에서 전지훈련을 한 이후 6년째 속리산에 하계 훈련캠프를 차려 손님이 없는 비수기인 여름철 지역 숙박업소들에게는 효자나 다름없다.

국가대표 상비군 43명이 지난 18일부터 8월10일까지 훈련을 하고 이어 꿈나무 선수단 104명은 7월28일부터 8월9일까지 캠프를 차린다.

이들이 여름철 전지훈련장을 속리산을 꼽는 것은 고지대여서 기온이 서늘하고 또 경사진 등산로에서 산악훈련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할 수 있고 최근 오리숲 길을 황톳길로 조성해 선수들의 피로를 덜 느끼며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것 등이다.

또한 울창한 산림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삼림욕도 할 수 있고 잔디공원에 조성된 황톳길에서는 발바닥 지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등 마무리 훈련까지 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것이 타 지역보다 유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오르막 내리막 등으로 되어 있는 말티재에서 하고 있는 코스 훈련은 선수들의 기능을 향상시키기에 충분하고 상판리와 하판리로 이어지는 국도는 차량 운행이 적어 훈련하기에 좋다는 것.

여기에 최근 완공한 공설운동장에 국제공인 규격의 우레탄이 깔린 트랙을 갖추고 있어 선수들의 정확한 기록을 확인하고 선수들의 장단점 분석도 가능하게 된 것도 육상 전지훈련장으로 낙점하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그러나 그동안 보은군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지도자들은 “공기 맑고 청정하며 등산로 코스가 육상선수들이 달리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야산의 7부능선까지 뛰며 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크로스컨트리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한결같이 지적해왔다.

공설운동장과 수영장 등 종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며 스포츠도시로의 부상을 꿈꾸는 보은군이 귀담아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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