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 받지않자 불우이웃 전달용 쌀 선물
이향래 보은군수 취임식에서는 꽃다발 대신 농민단체가 삽과 괭이를 선물하고 화환 대신 쌀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보은문화예술회관서 열린 이향래 보은군수 취임식에서 주진홍(51, 수한 성리) 농촌지도자 군 연합회장과 윤순화(50, 보은 노티) 여성농업인 군 연합회장은 지역 농민단체를 대표해 삽과 괭이를 전달했다.
주진홍 회장은 “농업경영인 초대회장과 농협조합장을 역임한 농민출신답게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땀흘려 지역을 위해 일하라는 의미로 삽과 괭이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군수 취임 선물인 삽과 괭이는 이향래 군수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1976년 이 군수가 결혼할 때 4-H 친구들로 부터 농촌의 상록수가 되라며 삽과 괭이를 결혼 선물로 받은 후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삽과 괭이를 선물로 받았다.
이향래 군수는 보은 재건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 이날 취임식 때 축하 화환을 일절 사절하자 군 양봉협회에서 20㎏ 쌀 75포대를 선물하는 등 많은 군민들이 쌀을 기증해와 보은군은 기증된 300포대를 읍면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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