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3기 박종기호 군정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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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3기 박종기호 군정 결산
  • 송진선
  • 승인 2006.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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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한 재정자립도 속 국도비 확보로 지역개발 최선
민선 3기 보은군정을 이끌어 온 박종기 보은군수가 6월30일로 마감한다.

발전하는 보은, 살기좋은 보은을 목표로 3기를 이끌어온 박종기 호는 풍요로운 복지농촌, 도약하는 지역경제, 조화있는 지역개발, 아름다운 문화관광으로 군정 방침을 정해 4년의 군정을 수행했다.

청렴한 것이 개인 박종기 뿐 아니라 군수 박종기로서도 가장 강점이었던 민선 3기는 부패방지위원회가 선정한 청렴도 우수 기관 선정 등 총 28개 분야에서 최우수를 받아 자연과 물 군민, 공직자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곳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결과를 얻었다.

임기 내 결과를 얻기 보다는 보은군 발전을 위해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일을 한다는 것을 강조한 박종기 군수가 이끌어온 군정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보은군은 국가나 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예산 확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취임하는 해인 2002년과 2006년 당초예산을 비교하면 50.4%가 증가한 560억원의 예산을 증액 시켰다.

또한 탄광지역개발, 신활력 사업, 한강, 금강 수계관리기금, 보은읍 소도읍 육성사업 등 특별투자재원 674억원을 확보해 지역발전 및 군 재정 운영에 크게 역할을 담당했다.

■ 관광인프라 구축
깨끗하게 지역을 가꾸면 외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1읍면 1공원화사업추진, 마을공원, 열린공원 조성 등 전 군의 공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곳곳의 자투리 땅은 소규모라 하더라도 조경작업이 투입됐고 또 읍면 사무소를 주인인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읍면 사무소의 담을 철거하고 대신 휴게공간을 조성해 군민은 물론 외지인이더라도 민원을 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소나무 숲 복원사업, 말티재 명소화사업, 보청천 명소화사업 등을 추진하여 지역의 관광자원을 조성했다.

특히 내속리면 갈목리에 조성한 소나무 숲 공원의 경우 정이품송과 함께 정부인소나무, 황금소나무, 백송 등 천연기념물 소나무를 확보하고 있는 보은군의 이미지 조성 작업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아직 사업을 착공하지는 않았으나 연꽃단지 조성 사업 또한 천년고찰 법주사가 위치하고 있고 불교적 의미가 큰 연꽃을 결합한 대규모 연꽃단지를 조성, 볼거리를 확충시켜 향후 불교신자 등을 속리산 관광객으로 흡수해 속리산 관광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속리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용역작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현행 자연공원법에서 자연보전지구 안에 설치할 수 있는 삭도 시설을 2㎞이하 탑승인원 50인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 것에 반해 보은군이 용역을 준 속리산 내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 결과 삭도의 길이는 수평으로는 4.87㎞, 경사로는 4.90㎞로 자연공원법 허용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케이블카를 설치할 민간자본투자자 확보에도 어려움이 따라 사실상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작업은 일단 민선 3기에서는 용역작업을 완료한데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또한 그동안 민간투자자들이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던 속리산에 대한 투자의 길도 열렸다. 그것도 매머드 급이다. 콘도미니엄 및 연수원 등 대규모 관광기반조성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속리산 레저관광단지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적인 처리가 완료돼, 사업자는 착공신고후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속리산 레저관광단지에 따라 속리산을 주변으로 한 관광개발이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 공원 후보지였던 산외면 신정지구개발사업 기본계획 용역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이곳은 민간 투자자들이 지역에 맞는 사업개발을 위해 군에 투자 노크를 하고 보은군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 등 개발에 대한 의욕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밖에 탄광개발사업비로 추진되고 있는 마로면 적암리 구병산 관광지 조성 사업은 사전 재해영향 및 환경영향 평가가 끝나 현재 토지이용 계획에 대한 지구단위 계획승인을 위해 도에 상정을 준비 중에 있다. 이 절차가 7월 중 마무리 되면 곧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에는 착공할 수 있게 돼 특히 마로면 주민들은 경제활성화에 대해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

■ 스포츠 도시로의 부상
스포츠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미 스포츠 도시로 알려져 있는 경남 남해군이나 강원도의 태백, 횡성, 충북의 경우 단양과 제천, 충남의 홍성 등은 연간 해당지역의 도대회나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각종 대회가 있을 때마다 선수 뿐 아니라 임원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가족, 학생들까지 지역을 찾아오기 때문에 대회 때마다 수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산술적인 계산이 나오곤 한다.

2004년 충북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의 럭비종목이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는데 1억원 이상이 지역에 유입됐다는 통계가 나온 바 있다.

고등부 14개 팀과 대학·일반부 13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 선수와 임원 700명이 보은군에서 숙식을 했고 여기에 소속 학교와 기관 등에서 단체 응원을 온 것까지 합하면 약 1000여명이 보은군을 방문했다.

선수와 임원이 군내 16개 여관에서 최소 1일 숙박에서 최대 7일간 숙박을 하고 선수 및 임원들이 유흥주점을 이용한 것까지 합하고 응원단이 식당 등 지역점포를 이용해 소비를 한 것까지 합하면 적어도 지역에 1억원 이상의 외부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지역에서 대규모 대회가 유치될 때마다 이같이 외지인들이 유치지역에서 많은 소비가 이루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민선3기는 이같이 스포츠가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에 맞춰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금과 탄광개발비로 군민체육센터와 공설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체육관과 운동장 조성사업이 완공 단계에 있는데 보은군은 공설운동장 준공 기념으로 2008년 도민체전을 유치해놓은 상태이고 8월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11월경 충북도 생활체육배구대회를 유치한다.

앞으로 보은군은 스포츠 도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속리산 대형 주차장 변에 조성한 잔디구장을 재정비하고 또 속리산 인근에 또 다른 구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미 속리산이 육상 선수 등의 여름철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공설운동장에 수영장 등을 갖춘 전천후 체육관, 축구전용구장, 롤러장 등을 갖추고 있는 보은군은 민선 3기에 스포츠의 메카로 확실하게 거듭 났다.

이제는 각종 대회 유치 및 전지훈련단 모집 등의 스포츠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인재 육성 위한 장학재단 설립
지역인재 육성 차원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인구감소 억제 대책이기도 한 보은군민 장학재단 설립도 민선3기의 큰 성과이다.

1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45억8000여만원의 기금을 확보한 군민 장학회는 지역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중3생들을 대상으로 배낭여행을 지원하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특별수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도시로 이주하는 군민의 대부분이 자녀교육을 이유로 들고 있기 대문에 지역의 고등학교를 일류 고등학교로 육성해 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얼마든지 좋은 시설에서 학교교육을 받고 특별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나아가 경남 거창 고등학교나 공주의 한일고등학교 처럼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등학교로 육성되면 외지에서도 군내 고등학교로 진학 올 수도 있어 장차 인구 유입책으로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아직 지역 학생들의 외지 고등학교 진학이 없어지지는 않았으나 현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외지로의 전학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시기보다는 초등학교 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인재 육성 또는 인구감소 억제를 위한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고등학교 뿐 아니라 중학교에 대한 지원 등으로의 접근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복지부분 지원 향상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복지부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민선3기의 민간 복지 서비스 정책이 크게 확대되고 지원도 향상됐다.

각 마을마다 경로당이 운용돼 노인들이 각종 사회적인 정보를 교환하고 대화의 상대도 만나고 취미활동도 하고 있으며, 얼마전 개관한 노인·장애인 복지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아동 및 청소년들이 컴퓨터, 음악, 춤 등 자신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회북면, 마로면, 내북면, 탄부면, 삼승면, 외속리면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해 그곳에서도 각종 주민들의 복된 삶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여성회관도 운영되고 있어 군내 시급한 복지공간은 어느 정도 확보한 셈이다.

■ 농업의 활력화 최선
지역농업기반시설 구축 및 과학영농특화지구 육성, 신활력사업 추진 등으로 농민의 소득증대 등 농촌의 활력화를 위한 사업도 두드러졌다.

특히 신활력 사업은 농업군인 점을 고려해 사과와 대추, 한우에 집중 투자해 보은 황토사과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다지는데 기여하고 대추도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한 명성을 되살리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충북 도내 최고인 조랑우랑 한우는 전국적으로도 1등급 비율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부각돼 저명성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신활력 사업에 의한 집중 투자로 속리산 조랑우랑 황토한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민선3기 농정분야의 마감을 화려하게 한 것은 FTA기금 과수지원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FTA 사업을 신청할 때마다 보은군은 고배를 마셔 과수농가들이 크게 실망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농업의 대세이고 흐름인 친환경 농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보은군 자체적인 친환경 농업에 대한 정책이나 농민들의 수준이 인근 옥천군에 비해서도 떨어진다고 본다.

따라서 WTO, DDA, FTA 등 한국 농업을 위협하는 세계화 농업 물결 속에서 우리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희망을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볼 때 민선 4기에 숙제 해결을 기대해 본다.

민선3기 4년동안 보은군은 하수종말처리장 운영관리 평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 오지종합개발사업 전국 최우수 기관, 도내 자치단체장 업무수행능력평가 2위 등 중앙단위 36개 분야, 도 단위 45개 분야 총 81개 분야에서 최우수 또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12억 8백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박종기 군수는 “차기를 염두에 두고 임기 내 꽃을 피우겠다는 생각으로 일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군정을 수행했다”며 “이임 후에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군민화합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겠다”며 이임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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