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초교 제15회 감회어린 졸업 30주년 맞아
6월의 첫 휴일인 지난 6월4일, 학림초15회(회장 윤완춘, 장비업)의 졸업30주년 기념 동창회 및 기념비 제막식이 있었다.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박진규 보은교육장님을 비롯하여, 은사님이신 윤병훈(3-1)·고병욱(3-2)·이원재(4-1)·김숙자(4-2)·안병기(5-1)·김한구(6-2)선생님과 이원재선생님 부인께서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다.멀리 거제도를 비롯해 부산, 울산, 대구, 서울 등 전국 각지의 동창생들 56명(총120여명)도 한걸음에 달려와 뜻 깊은 행사에 함께 했다.
한갑석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졸업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로 특별히 기념비를 제작해 성대한 제막식을 했다.
윤완춘 회장을 비롯한 보은의 몇몇 친구들의 발의로 논의가 돼 기념비를 제작할 수 있었고 많은 친구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특히 22회 보은조경 신현호 대표가 돌을 기증하고 23회 박영보 후배의 장비지원이 많은 힘이 되었다.
비문과 은사님들의 성함, 동창생들의 정확한 명단을 넣느라 철저한 자료조사와 교육청의 허락을 받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을 보냈다.
학교가 폐고돼 현재 롤러스케이트장으로 쓰이고 있는 모교 터에 6년간의 은사님들의 성함과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 기념비 제막식을 하는 동안 모두 가슴이 뭉클했고 우리들만의 기념비를 스스로 세웠다는 뿌듯함과 학림초 15회 동창생임이 자랑스럽게 느끼며 기념촬영도 했다.
보은 친구들이 정성껏 마련한 식사와, 떡, 과일 등으로 고픈 배를 채우고 특히 이재춘 동창이 기증한 돼지고기가 맛을 보며 친구들과 은사님과 이야기꽃을 피웠고 모두 한마음이 돼 노래실력을 뽐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족구게임도 하고, 그늘진 잔디밭에서 못다 한 얘기를 나누는 등 우정을 다진 이날 친구들은 동창회를 위해 고생했던 일들이 행복에 묻혀 피곤한 줄 몰랐다.
한편 이날 15회 동창회는 윤병훈, 고병욱, 이원재, 안병기, 김한구, 김숙자·박성호 은사님께 감사패를 수여하고 이재춘·황규숙 동창회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기사 : 김명순 15회 동창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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