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속리산관광협의회(회장 최석주)와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주지 도공스님)는 면내 19개 마을 노인 600여명을 초청해 속리산 조각공원에서 성대한 경로잔치를 열었다.
주최한 관광협의회와 법주사는 물론 이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남·여 의용소방대, 조기축구회 등 면내 11개 단체에서 모두 내 부모를 위한 행사처럼 나서서 노인 수발을 도왔다.
또 법주사에서 과일과 떡을 후원하고 그랜드호텔과 그린호텔에서 600명분의 쌀을 후원하고 익명의 독지가가 돼지고기 100근을 후원하는 등 물품 지원도 잇따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같이 면내 단체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가운데 한 상 가득 차려진 푸짐한 상을 받은 노인들은 연신 고맙다며 인사하고 오랜만에 만난 노인친구끼리 담소를 나누는 등 소외감을 떨쳐버렸다.
특히 내북면 출신인 가수 나진수씨의 진행으로 초대 가수들의 열창과 각설이 공연, 수정초등학교 학생들이 평치는 풍물공연이 흥에 겨워 어깨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석주 관광협의회장은 “이날 행사는 속리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매년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연 내속리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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