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효도 손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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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효도 손길 줄이어
  • 송진선
  • 승인 2006.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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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조기회 16년째 효도잔치
원남 조기회(회장 김정호, 43, 남보은 농협)의 경로잔치는 16년째 계속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잔치로 손꼽히고 있다.

4월30일 원남조기회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잔치준비에 한창이었다. 삼승면내 전체 마을 노인들뿐만 아니라 인근 탄부면 성지·덕동리, 옥천군 청성면 신기·마장·도장·구음·화성리, 안내면 오덕리 등 32개 마을 600여명을 원남중학교로 초청해 경로잔치를 벌이기 위해서다.

조기회 회원들은 먼 거리에 있는 노인들을 위해 회원들의 승합차 등 차량을 이용해 행사장까지 노인들을 실어 나르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동네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 등 노인들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그동안 모아놓은 회비 약600만원을 쏟아놓은 원남조기회의 든든한 후원자인 삼승면 의용소방대(대장 송영관)에서도 150만원의 선물을 지원했다.

이렇게 모은 경비로 냉장고, 주방용 가스렌지와 휴대용 가스렌지, 자전거 등 경품을 구입해 윷놀이로 우승한 팀에 각종 경품으로 지급했다.

김정호회장은 “올해는 특히 잔치음식이 부족할 정도로 예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잔치를 즐겼다”며 “회원들과 부인회원들, 음식을 날라준 원남중학교 학생 등 모두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지난 71년 3월 창립한 원남조기회는 축구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본연의 목적 외에도 경로잔치 및 불우이웃 돕기 활동을 펼치고 원남리에 시계탑을 설치하고 대보름 맞이 윷놀이를 개최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앞장서왔다.

또한 일손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느끼는 회원들끼리 품앗이로 서로 일손을 도와주는 등 회원간 친목도 남다르다. 이같은 활발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으로 79년 도지사 상을 수상하고 삼승면장 감사패 등을 수상한 모범 청년들로 이름을 얻고 있다.

■월드컵 가든 권만희 김순덕 부부 경로잔치 올해로 11년
어버이날을 앞두고 각 마을이나 단체별로 경로위안 잔치가 줄을 잇고 있어 가정의 달 5월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11년째 지역 노인들을 위해 경로 위안잔치를 베풀고 있는 이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은읍 강신리에서 월드컵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권만희(54)·김순덕 부부로, 권씨는 3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월드컵가든에서 보은읍 강신리를 비롯한 13개 마을의 65세 이상 노인 200명을 초청해 떡과 과일, 고기 등 푸짐한 음식과 소고기 육개장 등으로 점심을 제공했다.

권씨의 선행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자원봉사자도 생겨나 김순덕씨가 회원으로 있는 보은 부녀적십자봉사회원 20여명이 일손을 도왔으며, 보은읍 종곡리 김홍석씨와 유병욱씨 등이 차량을 운전해 노인들을 수송했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권씨는 “지난 96년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인근 5개 마을 노인들을 모시고 시작한 행사가 이제는 주변 13개 마을로 확대해 실시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매년 어버이날을 전후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로 자원 봉사회 경로잔치
마로면 자원봉사회(회장 김영자)는 3일 마로면사무소 다목적실에서 면내 독거노인 80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였다.

이날 마로면 자원봉사회원들은 시어머니, 시아버지, 친정어머니, 친정 아버지를 모시는 심정으로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고 선물도 제공하는 등 노인들이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배려했다.

■보건소 정신 장애인 요양노인에게 카네이션 꽃 달아줘
보건소 정신장애인들의 모임인 마음의 쉼터 회원들도 지난 4일 노인 요양시설을 방문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 꽃을 달아주고 노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은의 집과 인우원을 방문한 보건소 마음의 쉼터 회원들은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재롱잔치(?)를 벌이는 등 쓸쓸한 노인들이 환한 미소를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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