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족구계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태봉족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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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족구계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태봉족구클럽
  • 김인호
  • 승인 2006.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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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족구계 샛별 태봉클럽 보은족구계에 태봉이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태봉은 지난 9일 20개 클럽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11회 보은군족구연합회장기(회장 전홍환) 대회에서 우승후보들을 따돌리고 청년부 1위와 3위를 독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지난 3월 증평군에서 열린 충북도 족구클럽 60개 팀이 참가한 충북도족구연합회장 대회에서는 16강에서 충북도에서 우승을 한 전력을 갖고 있는 족구 강호 블랙호크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구나 이날 태봉은 11대2란 스코어에서 25대23으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거둬 승리의 기쁨이 배가됐다.

지난해 2월 동아리 형태로 거듭난 태봉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두각을 보이는 것은 평소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꾸준히 갈고닦은 연습에 기인한다.  태봉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거르지 않고 자영고 체육관을 이용해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이들은 여기서 연습을 실전처럼 맹훈을 거듭하고 같은 족구 동아리인 ‘아우제’ 족구클럽과도 자주 연습경기를 치러 실전감각을 익히기도 한다. 태봉은 현재 2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초대회장으로 윤태기씨가 추대됐다. 태봉이란 이들이 연습장으로 사용하는 보은자영고 체육관의 이름을 따 채택했다.

이번 족구연합회장기 대회 태봉 청팀으로는 키커로 정진광, 세터 김안식, 좌수비수 이종철, 우수비 김병철이 한 조를 이뤄 출전했다.

이중 (주)한화에 근무하는 정진광과 김안식, 이종철은 같은 직장 동료로 누구보다 척척 호흡이 잘 들어맞는다.

왼발잡이면서 팀에 에이스인 정진광은 키커로서 팀의 주득점원이며 김안식은 세터이지만 공격도 가능해 종종 공격에 가담을 하곤 한다. 이러한 점은 공격의 루트를 다양화 시켜 결국 상대 수비수를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수비 이종철도 수비수이지만 공격이 가능해 이들 세 명이 동시에 포문을 가동한다면 가늠할 수 없는 막강한 화력에 상대 수비가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우측 수비수인 김병철도 전천후 수비수로 이들의 뒷문 단속을 책임지고 있다. 이가 있기에 공격수가 마음이 놓인다.

김구한, 윤태기, 임기호, 김병열이 짝을 이룬 태봉 백팀도 비록 3위에 그쳤지만 실력만큼은 청팀에 못지않다. 그날 컨디션 여하에 따라 승패가 결정난다.

키커 김구한은 코스 코스에 찔러 넣는 타법이 일품이다. 세터 윤태기는 보기 드물게 양발을 모두 사용해 세터로서 더할 나위없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장신리에서 대성타이어를 운영하고 있는 윤태기씨는 태봉의 초대 회장으로 팀을 활기차게 잘 이끌고 있다.

또한 보은인력개발 임기호 회원과 일광유통 김병열 회원은 수비수로 팀에 티가 나지 않는 기여를 성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임기호는 상대의 공격방향을 사전에 꿰뚫어보는 탁월한 감각력을 자랑하고 김병열은 수비수이면서 올라운드 플레이에 능하다. 그는 총무를 맡고 있는 김병철씨의 친형이기도 하다.

태봉의 회원으로는 이밖에 팀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우자동차 보은영업소 대표 김창식씨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신공무원 최성일, 김천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김동혁씨, 팀의 연장자로 구심점이 되어주고 있는 한양병원의 문원호 회원이 적극 활동하고 있다.

이들 외에 회원으로 김태연, 김안식, 박상학, 김남진, 김락호, 이용진, 총무 김병철, 박병학, 안종현, 조위필 회원이 태동의 주축 멤버로 족구를 취미로 즐기면서 건강을 다져나가고 있다.

윤태기 회장은 “태봉이 동아리 형태의 형식을 갖추고 태동한 것은 지난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훨씬 이전부터 있었던 족구 동아리”라고 소개한 뒤 “태봉이란 족구클럽의 활성화로 보은족구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봉는 조만간 타 지역 족구클럽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교류전을 겸한 족구실력을 배가시키는 한편 보은군을 홍보하는데도 한몫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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