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년체전 단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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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년체전 단체전 금메달
  • 김인호
  • 승인 2006.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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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중 · 보은여중, 전국소년체전 출전 청신호
보은군이 학생부 사격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보은중(교장 김한식)과 보은여중(교장 정주용)은 지난 7일 청원종합합사격장에서 열린 소년체전 선발전을 겸한 제35회 충북소년체육대회 사격 사전 평가전에서 남여부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으로 금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가 3차 평가전으로 4차 평가전이 남아있으나 이변이 없는 한 보은중과 보은여중이 충북도의 명예를 짊어지고 도대표로 오는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보은여중과 보은중의 전국체전 동시 출전은 지난해 및 지지난해에 이어 연속 출전하는 것으로 학생사격 부분에서는 충북도 최정상의 실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어서 쾌재를 부르고 있다. 보은여중은 지난해 전국체전에 출전해 개인전 1위 및 단체전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송승훈, 이헌석, 김진우, 임태연이 남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이날 보은중 사격부는 1천 696점으로 단양 매포중을 35점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학년 송승훈군과 이헌석군은 각각 570점과 565점을 기록하며 남은 4차전 평가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전국체전 단체전 출전이 거의 확실하다. 561점을 기록한 2학년 김진우 군과 이번 대회 개인전에만 참가, 570점으로 선발전 현재 개인 종합성적 4위를 달리고 있는 같은 학년 윤준 군은 4차 평가전 여하에 따라 이들의 선발도 유력시 되고 있다.

전국소년체전에는 단체전 4명이 출전하게 되어 있어 3차 평가까지의 성적만으로 놓고 볼 때 4명중 3명이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보은중은 4명 출전 중 3명이 전국체전에 참가했다.

보은중은 5월3일 최종평가전에 앞서 오는 16일 경북 창원에서 열리는 전국 사격연맹회장기 사격대회 참가하기 위해 14일 출발했다.

보은중 사격부는 정필상 감독과 회인중 보은고에서 사격을 익히고 보은군청에서 사격으로 명성을 날렸던 양승전 코치의 지도아래 6명이 활약하고 있다. 책임감이 뛰어나고 자세가 안정된 송승준 군이 주장을 맡고 있으며, 이헌석 군은 승부사의 기질이 강해 기회에 강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헌석 군은 “열심히 연습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꼭 따보고 싶다”며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공기소총단체전에 출전한 보은여중은 이번 대회에 신민정, 김가희, 박현실, 천수진 양이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3학년인 신민정과 천수진 양은 4차 평가전에서 큰 실수가 없는 한 도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보은여중은 보은여중 단일팀만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일궈내 올해는 어린 나이의 선수들에게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보은여중 김용필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전 직원의 열렬한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한 뒤 “주변에서는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지만 지난해 출전한 선수들의 졸업으로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호성적이 나올지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사격은 어린 학생들이 대회에서 제 기량을 감당하기에 너무 예민하면서도 많은 변수가 따르는 종목이기도 해서란다. 김 감독은 “여중생에게 있어 사격은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기에 성적에 그리 크게 연연하지 않고 정신력 무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격부 중 올해 졸업반인 신민정 양과 천수진 학생은 보은정보고로 진학할 예정이다.

보은중과 보은여중이 맹활약하고 있는 사격부 덕분에 보은군의 사격이 군을 대표하는 주 종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뜨거운 관심과 애정이 뒷받침된다면 보은군의 사격이 전국 아니 세계를 향해 금빛 질주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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