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참여로 113년전 취회 부활
113년전 동학 농민혁명 보은취회의 뜻을 기렸던 오늘의 생명평화 난장판은 113년전 보은취회의 성격과 맞아떨어지는 행사였다.지난 8일과 9일 개최된 보은취회 113돌 생명평화 난장판은 동원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자들이 각자 먹을거리를 준비해와 나눠먹고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흥겨운 놀이판을 만들었다.
보은동학굿을 함께 한 이들은 삶결두레 아사달, 보은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생명평화결사 문화위원회, 녹색평론충북지역독자모임, 충북역사교사모임, 모심과살림연구소, 공주 동학농민전쟁 우금티 기념사업회, 2006 생명평화 비움의 잔치 참여자 등 전국에서 생명평화 운동을 하는 회원들이다.
이들은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동학농민군의 마지막 전투지로 이땅의 해방을 위해 산화한 보은 북실 매장지에서 민중의 넋을 추모하는 기림굿을 벌였다.
또 보국안민, 척왜양창의로 전국의 동학농민군들이 구름같이 모여든 대규모 민중 집회장이었던 취회지 장안을 순례했다.
이들은 척왜양창의를 기치를 전국에 떨쳤으나 백여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우리나라는 세계자본에 침탈당해 생명이 파괴되었다고 개탄하면서 소원을 적은 기원문을 장안 취회터 장승의 금줄에 걸어 소원을 빌었다.
참가자들은 사람이 하늘이라는 우리 민족, 민중의 참된 정신을 되새기고 사람과 생명의 가치 실현을 위한 혁명정신을 계승하고 대안문화를 일구는데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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