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반드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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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반드시 해야
  • 송진선
  • 승인 2000.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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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3일, 선거일이 코앞에 다가왔다.
각 당 및 주민들은 당선권에 들어가는 후보자가 누구라고 꼬집을 수 없을 만큼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점치고 있어 후보자측은 막판 뒤집기 및 우세 굳히기를 위해 몸이 달았다.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는 의례껏 후보자를 지원하는운동원들이 서로 자기측 후보자 지지를 호소하는 등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그러나 이와같은 후보자를 비롯한 선거운동원들의 요란하고 발빠른 선거운동과는 달리 대다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거나 무표정이기 일쑤다. 나름대로는 현역 국회의원에 정치 9단이라고도 할 수 있는 3선의원 2명, 그리고 정치신인 등이 경합, 관심을 끌고 있으나 그동안 후보자를 이미 접해봤고 역대선거에서 표를 줘본 유권자들이어서 단 번에 판가름이 날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아직까지 쉽게 마음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 사람이 그사람, 내 한 표를 줘도 아깝지 않을 후보자가 없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런 성향의 유권자가 즉 마땅히 찍을 사람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하는 유권자가 아직도 40%가 넘는 것으로 각 후보자측은 분석하고 있다. 선거일 당일까지 『나의 귀중한 한 표를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확정하지 않을 경우』 기권할 소지도 크다.

결과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입후보자들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비약해 나의 한 표를 주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지역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이 안나오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그들이 법을 만들고 법을 개정하고 나라의 예산을 심의하게 된다. 내가 뽑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낸 세금이 그들의 세비로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국회의원의 자질이 있고 소신이 뚜렷하고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인물을 골라 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선시킨 후 그들이 성실히 국회의원 역할을 하도록 그를 뽑은 우리들이 감시하면 된다. 후보자들이 좀 성에 차지않는다고 해서 4월13일에 주어지는 권리를 포기하지 말자.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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