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아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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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아사모 
  • 김인호
  • 승인 200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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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란 약자의 볼링클럽 아사모의 실력이 군내 볼링계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아사모는 지난 19일 열린 제12회 보은군볼링협회장기 볼링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4명이 톱 10에 진입하는 등 두드러진 성적으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아사모는 군내 30개 클럽이 참가한 가운데 단체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핫라인 클럽을 따돌리고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이 뿐 아니라 아사모 총무를 보고 있는 조정희 회원이 여자부 개인전 2위와 모분임씨가 3위, 황부연 회원이 6위를 차지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대회를 통해 한껏 과시했다. 조 총무의 2위는 1위와 618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아깝게 규정상 2위로 랭크돼 사실상 여자부 개인전을 아사모가 석권한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이처럼 아사모의 성적이 탁월한 것은 회원들의 단합과 꾸준한 정기전으로 실력을 연마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1996년 경 설립된 아사모는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을 이용해 전 회원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실전과 같은 정기전을 치르고 있다.

아사모는 본래 여성회원을 위주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남성회원의 가입도 허용되었다. 올해 가입한 회원으로는 구왕회 전 볼링협회장을 비롯해 4명의 남성회원이 가입해 지금은 회원 13명이 적극 활동하고 있다.

회원 중 여자부 군대표 볼링선수인 조정희씨가 회장을 보고 있고, 역시 볼링 군대표인 이정희씨가 총무로 아사모의 살림살이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잘 이끌어 가고 있다.

조 회장은 여성으로선 구사하기 힘든 가벼운 숏훅을 구사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순위권 밖으로 물러났으나 군대표 선수로 오는 도단위 대회에 출전해 명예회복을 단단히 노리고 있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다크호스. 이애련 재즈스쿨요가원 강사이기도 한 이 총무는 파워볼링을 구사하면서 재즈로 단련된 유연성으로 커버플레이에 능하다는 평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코리아나화장품 대리점의 정말순 회원은 전 군대표 선수로 성격이 무엇보다 좋아 회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볼링공을 던질 때 폼이 무척 멋지다고 한다. 균형감각이 잘 잡혀 있다는 얘기다. 황부현 회원은 유머감각이 풍부해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팀의 감초역을 한다. 승부욕이 강해 경기에 나서면 중도에 포기하는 법이 없단다.
 볼링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이혜원 회원은 볼링을 대함에 있어 진지하고, 또 평소 생활에서도 약속을 잘 지키는 등 평소 생활에서도 이같은 점이 몸에 배어 있어 회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얼마전 사업을 개시한 홍미순 회원은 볼링을 너무 사랑해 대학시절 볼링장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했고, 지금도 부부가 함께 수시로 볼링장을 찾아 금실좋은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고 한다.
 푸른바다 해물나라를 운영하는 최경란씨는 볼링을 즐기며 건강을 다져나가는 스타일이고, 박정순 회원은 키가 커서 파워볼링을 구사한단다. 아사모클럽 여성 회원 중 2명이 군대표 볼링선수로 군의 명예를 걸고 맹활약하고 있다.
 남성회원으로는 보은군체육회 전무이사인 구왕회씨와 상수도사업소 공무원인 구본행씨,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윤병재 회원과 정보고 체육교사인 우원규 회원이 특별가입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구본행 회원은 전 군대표 볼링선수로 구력이 보은군에서 가장 된 볼링인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고, 우원규씨는 현 군대표로 이번 볼링대회에서 첫 게임에 실수를 범해 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전에 실업팀에서 활동한 화려한 경력이 말해주듯 볼링실력은 남들이 넘보기 어려울 만치 대단히 탄탄하게 다져있다. 컨디션에 따라 언제든 우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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