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제 족구클럽
상태바
아우제 족구클럽
  • 김인호
  • 승인 2006.03.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명이 아기자기하게 족구의 재미 만끽 족구는 축구 대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면서 축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발과 머리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색다르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족구를 한번쯤은 접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한 족구는 적은 인원으로 재미를 만끽할 수 있고 운동량보다는 다양한 발기술과 헤딩를 주로 요하는 종목이다.

보은군에서는 족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제법 많으나 동아리 형태의 클럽은 단지 2개 뿐이다. ‘아우제’가 이 중 한 곳.

지난 11월에 정식 발족해 매월 17일 월례회를 갖고 친목을 다지면서 족구를 통한 건강을 다져나가고 있다. 요즘은 청소년 수련관 앞 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맹연습을 하고 있다.

아우제를 결성하게 된 동기는 지난해 충북연합회장기 생활체육족구대회를 보은군에서 개최하면서 필요성을 느껴서라고 한다.  출발은 10명으로 했다.

회장엔 월송상회 김홍복씨가 맡았고, 부회장 허복, 총무에 한국화약에 근무하는 배용목씨가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김 회장과 한우교, 배영목, 설용은이 각각 아우제의 베스트 멤버다. 팀의 구심점인 김 회장은 토스를 해주는 세터로 뿐 아니라 파이팅 넘치는 활기찬 플레이로 팀에 분위기를 좌우한다.

키커에는 마당쇠 노래방을 운영하는 한우교 회원이 맡았다. 그는 어려운 발기술인 손으로 땅을 짚고 발차기를 구사한다. 화려한 이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족구인으로 보은군에서는 그가 유일하다.

그는 또 연타공격과 시간차 공격이 가능하며 절묘한 페인팅으로 상대방을 잘 농락한다. 상대방이 보는 요주의 인물 1호다.

대영식품에서 근무하는 수비수 설용은씨는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볼을 잘 받아낸다. 배용목 총무는 군대표 경력만도 10년. 수비수인 그는 노련미와 끈기, 오기로 무장해 상대를 난처하게 만든다. 이들 4명은 아우제의 주전이면서 동시에 군대표 선수를 보고 있다.

보은에너지 대표 허복씨와 유스타운에서 근무하는 임연수 회원은 지금 한창 족구의 묘미에 빠져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은 거의 매일 바쁜 일상와중에도 참석하는 열의를 보여준다고.

농협하나로마트에 다니는 안광용 전 족구협회장은 아우제의 수비수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성암안식원 유금현 회원은 키가 작으나 매우 빠르고 민첩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볼을 다루는 센스도 뛰어나 장래 아우제를 이끌 유망주로 꼽힌다.

효성냉동 곽노성 대표는 수비수면서 세터 앞에 정확한 볼배급을 주로 맡고 있다. 공격의 출발점은 곽 회원의 발끝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마로면 족구 대표이기도한 최문규 관기카센터 사장은 헤딩을 멋들어지게 잘한다.

김 회장은 “열심히 연습해 올해 도생활체육대회에서 우승을 한번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