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된 마음 ‘한사랑테니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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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된 마음 ‘한사랑테니스회’
  • 김인호
  • 승인 2006.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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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된 마음이란 뜻의 ‘한사랑 테니스회’는 2003년 7월 결성됐다. 테니스를 모태로 뭉쳤지만 회원이 되기 위한 기본조건이 천주교 신자이어야 한다. 이 때문에 한사랑 테니스회는 신입회원 확보가 여타 동호회보다 어렵다.

그렇지만 신앙을 매개로 모였기 때문에 뜻을 모으고 함께 하기에는 더할 나위없는 잇점을 안고 있다.

한사랑 테니스회 회원은 현재 보은천주교회 장병철(바오르) 신부님과 강형식(말구) 사무장을 비롯해 회원 19명이 단합을 과시하고 있다. 보은고 행정실장 서정관씨가 올들어 회장을 맡았고, 문화서적 대표 채선식 회원이 부회장과 유선방송사 대표 구필회씨가 총무를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들의 성적은 창립 첫해인 보은군체육회장기 테니스 대회에서 모범단체상과 2004∼2005년까지 연거푸 준우승을 차지했다. 군대표를 지낼 정도의 실력이 특출한 회원은 없다지만 상호 단합과 따뜻한 동료애로 시합에 나서 보은군에서 준우승이란 나름대로의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는 클럽이다.

회원중 전 보은전화국 노조위원장인 황문석씨가 초대 회장으로 이 클럽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전화국 내 테니스회를 이끌기도 했던 그는 지금은 퇴직해 장신리에서 여가로 테니스를 즐기면서 생활하고 있다.

황 전 회장은 구력이 오래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한사랑회의 실질적 경기 리더로 자리하고 있다.

이윤순 주부와 곽미경 동양생명 소장은 여성으로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면 적어도 2,3위는 차지한단다. 이 여사는 스트록을 잘 구사하고, 곽 소장은 발리플레이를 잘 하면서도 전이플레이에 능하다고 한다. 한사랑 전부터 호흡을 맞춰 너무 서로를 잘 안다고 전한다.

또 회원중 강기성 KT직원은 코스로 찔러주는 스트록에 뛰어나고, 구필회 총무는 장신을 이용한 전이플레이어로 팀에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살림꾼이기도 하다.

내속리면 중대장으로 재직중인 김용태 회원은 서브를 주무기로 재치플레이를 펼치고, 서정관 회장은 서브 앤 발리로 경기를 주도한다. 서브가 특히 강해 많은 이점을 보고 있다고 전한다.

박재완 보은문화원장은 시간이 녹록치 않아 한사랑회에 자주 얼굴을 접하지 못하지만 든든한 후원자로 팀에 항상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또 구 제일사진관 아들인 오승훈 회원은 강력한 스트록 구사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주인공.

건축사인 우상현씨는 로브볼을 너무 잘 구사해 힘이 앞서는 상대방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존재다. 이를 두고 주변에선 그의 로브를 환상적인 로브라고 표현하고 있다. KT에 근무하는 이양호 회원은 거의 스트레이트볼에 가까운 날카로운 스트록을 구사한다.

왼손잡이인 채선식씨는 왼손잡이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상대를 곤혹스럽게 하고 또 순간적 임팩트가 강하다. 국도유지에 다니는 최근복 회원은 로브위주의 테니스를 구사하며, 이스턴 영어학원장 최낙경 회원은 회전이 심한 탐스핀 로브와 강력한 스트록을 겸비해 수준급의 실력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구력도 있어 팀의 주축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원남중 교사인 한상일 회원과 농협인인 황주영씨도 각각 서브와 테크닉을 지닌 기교파로 통하는 실력파의 한사람.

<동호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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