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공무원은 보은군 상하수도사업소에 근무하는 신희선(56)씨로, 신씨는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키운 백송 500본을 동료 공무원들에게 분양했다.
나무를 배양해본 경험이 없는 신희선씨는 볍씨를 소독하는 것처럼 소독한 후 야산의 흙을 담은 작은 화분에 소독한 백송 씨앗을 파종, 2∼3년간 정성을 들여 백송을 키워 이번에 분양하게 된 것이다.
신씨가 이 같은 일을 계획한 것은 늦은 나이에 공직생활을 시작해 직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퇴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기억에 남을 선물을 고민하던 중 정이품송의 자식들이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증식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은백송을 증식해 퇴임 기념으로 직원들에게 분양하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이번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씨의 백송 분양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먼저 좋은 묘목을 얻기 위해 분양일 훨씬 전부터 신씨의 집을 방문하는 등 백송 분양이 직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신씨는 “백송은 정원이나 분재용으로도 아주 좋은 재목”이라며 “조상의 묘지 주변 등 습하지 않은 곳에 심으면 어디서나 다 잘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신희선씨가 백송 씨는 발아시켜 키운 백송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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