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선물을 백송으로…신희선씨, 500본 동료 공무원에게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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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선물을 백송으로…신희선씨, 500본 동료 공무원에게 분양
  • 보은신문
  • 승인 2006.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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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백송을 직원들에게 무료로 분양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공무원은 보은군 상하수도사업소에 근무하는 신희선(56)씨로, 신씨는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키운 백송 500본을 동료 공무원들에게 분양했다.

나무를 배양해본 경험이 없는 신희선씨는 볍씨를 소독하는 것처럼 소독한 후 야산의 흙을 담은 작은 화분에 소독한 백송 씨앗을 파종, 2∼3년간 정성을 들여 백송을 키워 이번에 분양하게 된 것이다.

신씨가 이 같은 일을 계획한 것은 늦은 나이에 공직생활을 시작해 직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퇴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기억에 남을 선물을 고민하던 중 정이품송의 자식들이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증식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은백송을 증식해 퇴임 기념으로 직원들에게 분양하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이번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씨의 백송 분양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먼저 좋은 묘목을 얻기 위해 분양일 훨씬 전부터 신씨의 집을 방문하는 등 백송 분양이 직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신씨는 “백송은 정원이나 분재용으로도 아주 좋은 재목”이라며 “조상의 묘지 주변 등 습하지 않은 곳에 심으면 어디서나 다 잘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신희선씨가 백송 씨는 발아시켜 키운 백송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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