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박사 뜻 살린 민속박물관으로 변모기대
정이품송 맞은편에 위치한 에밀레박물관을 민속박물관으로 기능전환을 통한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에밀레박물관의 소유주인 고 조자용박사(삼신학회 회장)가 지난 1월 하순 78세의 일기로 서울 모병원에서 갑작스레 별세하면서 미망인 김선희(79)씨가 관리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방치되고 있어 활성화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보은지역 뜻있는 인사들 사이에는 향후 보존방안으로 유족과 협의해 자치단체나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매입하여 운영, 관리하는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군에서는 에밀레 유물 전시관을 「도깨비 왕국」테마파크 전시관으로 운영해 속리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민간자본에만 의존해야 하는 실정에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실정이다.
또 속리산국립공원을 관할하는 속리산관리사무소측에서도 정이품송 인근 소공원 계획을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에 포함시켜 인접해 있는 매일유업 동물원과 향후 조성될 탐방안내소와의 연계를 통한 종합적인 관광코스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민속박물관의 역할을 담당할 에밀레박물관의 유족과의 협의추진이 아쉬운 실정이다.
특히 조자용 박사의 생전에 추진하던 민속신앙과 도깨비 연구를 이어줄 수 있는 에밀레박물관의 재산권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없이 작고해 관리와 운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뜻있는 한 관계자는 “모든 결정권은 부인과 딸등 유족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 며 “유족에게는 매각에 따른 적절한 보상금을 제시해 조박사의 뜻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민속박물관으로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야 할 것” 이라며 “속리산의 또하나의 명소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돼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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