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탐방-배드민턴보은군 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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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탐방-배드민턴보은군 연합회
  • 김인호
  • 승인 200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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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배드민턴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못해요"
작은 셔틀콕으로 남여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은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누구나 그 매력에 폭 적어들고 만다. 배드민턴이 겉으로 보기엔 보잘 것 없어 보일지라도 막상 라켓을 잡고 배드민턴을 치다보면 적지 않은 운동량에 놀라고 다양한 기교를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사를 대부분 감추지 못한다.

배드민턴 애호가인 보은농협 양은주 과장도 이 중의 한명. 그는 “배드민턴은 칠수록 매력이 더하고 그 운동량도 어느 종목 이상이다”고 했다. 젊은 초보가 구력 있는 노인을 상대해도 한점조차 따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보충 설명한다. 힘보단 톡톡 쳐주는 손목을 주로 사용하는 기교의 운동이라면서.

보은군에서는 새벽 6시부터 또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교사리 구 보은체육관을 찾으면 배드민턴에 관한 모든 것을 저렴하고 쉽고 자세하게 접할 수 있다. 이 시간엔 회원 100여명이 소속되어 있는 생활체육 보은군배드민턴연합회 회원들이 이 곳에 마련된 4코트에서 배드민턴을 밤낮으로 즐기며 흠뻑 땀을 쏟아내고 있다.

군내 유일한 단체인 보은군배드민턴은 김종철 전 보은군수를 중심으로 1994년 10월경 창단하고, 삼산초 운동장에서 라인을 긋고 네트를 설치해 운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995년 전 송학체육사 전명호씨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 부회장 최진옥씨와 함께 연합회를 이끌었다. 98년엔 2대 전순억 회장과 김형수 부회장이 연합회 형태의 모임으로 이끌기 위한 회칙을 마련, 비로소 연합회 조직이 형성됐다. 이후 99년부터 01년까지 현 연합회 고문인 김형수씨와 곽영숙, 이선숙씨와 함께 3,4대를 이끌며 본격적인 연합회 발전의 시대를 열어 20명 안팎이던 회원이 단일 회원으론 보은군 최대인 100명 회원시대를 열었다.

도민체전에 출전해 2003년 종합 3위, 2004년 종합 2위, 지난해 여자부 3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두었다. 구기종목 중 최고의 점수를 따는 효자종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회원 중 특히 청산초 배드민턴 코치로 있는 박미숙씨는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는 에이스.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남자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실력의 소유자로 회원들에게 배드민턴의 진수를 보여주며 무료 레슨으로 봉사하고 있다.

동광초 도서실에 근무하는 김금순 회원은 수비형 배드민턴을 구사하며, 재향군인회 김영춘 간사는 보기에 시원한 스매싱을 잘 사용한다. 김형수 직전 회장은 드라이브와 네트플레이에 강하며, 조은피아노 학원장 이예순 회원은 노련미를 앞세운 플레이에 강해 팀에 보배같은 존재. 김형수 전 회장의 부인인 이상숙 회원은 남편과의 찰떡 궁합으로 각종 부부대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또 보은중 사격코치인 정필상 회원은 협회 사무장으로 경기이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게임을 읽는 눈이 탁월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양건설 대표인 조성욱씨는 파워배드민턴을 구사한다.

제7대 회장인 정환기 보은합동인쇄소 대표는 “코치를 통한 신규회원 레슨과 기존 회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방안을 발굴하는 한편, 타 시군 클럽과의 교류전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은배드민턴연합회는 새로 지어지는 체육관 준공과 때를 맞춰 도지사배 배드민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오는 10월 가족대항 배드민턴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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