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탐방 - 볼링협회 한얼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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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탐방 - 볼링협회 한얼클럽
  • 김인호
  • 승인 2006.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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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최고 역사 볼링계 구심점 역할
볼링동호회 한얼 클럽은 보은군 내에서 최고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난 1995년 결성되었으니 올해로 벌써 11년째를 맞이한다.

오랜 전통만큼이나 볼링계에서도 구심점이 되고 있다. 초창기 멤버 15명중 9인이 타 클럽에 들어가 각 클럽의 선구자적 역할들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5년째 한얼 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박재운 볼링협회 전무이사는 “한얼 회장을 맡다보니 볼링협회에서 일하기가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한얼클럽이 군 볼링계 모태라서 한얼 회원이라면 타 볼링클럽에서 대우를 해준다는 얘기다.

한얼클럽은 회원 연륜에서 군내 단연 으뜸이다. 회원 15명중 70대가 3명, 60대와 50대 연령이 대다수다. 총무를 맡은 엄소웅씨와 현 회장, 신대병씨만이 3∼40대다.

이들 회원들은 매월 격주로 화요일 오후 7시 태양볼링장에서 볼링을 통한 단합과 건강을 다져나가고 있다. 비록 고령이지만 볼링을 대하는 마음만은 젊은이들 보다 더 열정적이다.

회원 일부는 일년 365일중 360일 이상을 볼링장에 출근도장을 찍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볼링 치는 모습도 노장이라곤 느껴지지 않을 만큼 패기와 삶의 희열이 전해진다.

회원 면면을 들여다 보면 설립회원인 곽동국 전 보은군수는 볼링점수가 꾸준하다. 연습벌레로 통하는 그는 스트레이트 직구를 사용한다. 제일식당을 운영하는 김낙준 회원은 2대 회장으로 4∼5년간 한얼클럽을 이끌어왔다. 회원중 김광자씨와 곽종록씨는 클럽의 분위기 메이커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탄부 고구마 작목반원인 김동제 회원은 숏훅을 주로 구사하며, 진주가 고향인 김종순씨는 기초가 탄탄해 군 대표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고 있다. 평균 점수가 180 이상 나온다는 전언.

연습을 중시하는 길상1리 이장 김형진 회원은 최근 실력이 급상승해 애버리지는 170점대란다. 전 금융계 출신인 박태현 회원은 팀내 맏형으로 회원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이상희 회원은 손을 다쳐 활동이 뜸한 편으로 박태현씨와는 부부지간이다.

대추작목반장인 유관형씨는 스트레이트 구질로 점수는 140점대이나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어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전 교육공무원 출신인 한동국 회원은 숏훅을 사용하며 기초가 탄탄하나 최근 몸이 허약해져 점수가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다고. 그러나 평균 점수는 180점 수준을 유지한다.

또 회원중 김병일씨는 세기가 다소 떨어지나 힘의 볼링을 구사하고, 엄소웅 총무는 팀의 막내로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 최근 발을 들인 신대병 회원은 롱훅 구사로 제일 좋은 구질을 갖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구질을 좀더 가다듬으면 하이 스코어가 기대되는 팀내 유망주이기도 하다.

박재운 회장은 왼손잡이로 숏훅을 구사한다. 평균스코어는 180대라고. 박 회장은 “올 한해 회원 모두 건강하고 다소 침체된 볼링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조만간 회원 모두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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