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이기용 충북도 교육감 회장 선출
한 평생 충북 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다 지난해 6월 20일 갑작스레 타계한 고 김천호 충북도 교육감을 기리는 추모사업회가 11일 오후 3시 고인의 모교인 청주교대에서 발기대회 및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추모사업회는 이날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이용희 국회 행자위원장, 이원종 충북도지사, 고규강 충북도교육위원회 의장, 임용우 청주교대 총장 등 4명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또 노영민 국회의원, 임효성 KT 경영국장, 권태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정만순 청주대 사범대학장, 강병수 전 청원교육장 등 제자와 동문을 주축으로 5명의 부회장과 이사 21명, 감사 2명을 각각 선출했다.
추모사업회는 김 교육감 1주기에 맞춰 오는 6월 유고집을 발간할 계획이며, 2주기인 내년 6월엔 추모집 제작과 함께 김 교육감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고인을 기리는 추모사 낭독에서는 많은 제자들과 교육청 직원들이 흐느끼는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한편 고 김 전 교육감은 보은읍 금굴리에서 김기하 심순단씨의 4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나 삼산초, 청주 사범학교 병설중학교, 청주 사범학교, 청주대 법학과, 충남대 교육대학원를 거치는 동안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수재로 전해졌다.
김 전 교육감은 청원교육장과 가경초 교장 등을 거쳐 2002년 도교육감으로 오른 후 지난해 6월 청주 흥덕구 봉명동 관사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전날 모교인 삼산초를 방문, 동문체육대회에 나온 동문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안부를 묻는 등 건강한 모습으로 비쳐줬으나 다음날 갑자기 별세해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김 전 교육감은 운동에서도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만능 스포츠 맨으로 친화력이 뛰어나 주변에 사람이 많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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