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내 학교 졸업식이 과거와 판이해졌다. 일부 성적 우수학생 시상 위주의 졸업식이 아닌 전교생이 참여하는 졸업식으로 탈바꿈화 하고 있는 것이다.

세중초(교장 김경식)는 15일 열린 졸업식에서 지난 1년의 생활을 돌아보는 활동 영상들을 공개하는 등 졸업생 전체를 위한 추억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세중초는 졸업생들에게 전 교직원의 축하인사와 친구들의 메시지, 1년동안의 학교생활이 담겨진 사진첩, 동영상 자료가 담긴 CD 등을 선물했다.

수한초(교장 윤재건)는 16일 내빈들이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전 직원이 정성껏 피운 개나리와 진달래 꽃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식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졸업식을 거행했다.

삼승초(교장 김영진)는 18일 개최하는 졸업식 식전 행사로 ‘우리 삼승 한마당’ 사물놀이 공연을 갖고 재학생이 졸업생 3명에게 꽃을 달아주며 직접 쓴 편지와 직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가방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졸업식장에는 학생들이 지난해 펼친 교육활동 사진과 각종 대외활동 실적이 전시된다.

오는 20일 열리는 수정초(교장 조철호) 졸업식에서는 옛날 서당 학생의 복장을 한 졸업생들이 부모님과 가족, 지역 어른께 감사를 전하며, 장학금 후원자, 담임교사, 가족들이 단상에 모여 사진을 찍을 계획이다.

수정초는 또 빅프로젝트를 통해 졸업생사진과 수상내용, 졸업소감 등을 소개하고, 졸업생 스타를 뽑아 시상할 계획이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등학교 졸업식은 졸업생들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가족과 선생님의 은혜를 되돌아보는 보람 있는 졸업식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