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 보은지역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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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 보은지역이 유리
  • 김인호
  • 승인 2005.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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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지원 폭 넓힐 때 전학 학생 줄일 수 있을 것
농어촌특별전형 등 도시학생보다 지방학생이 유리한 제도를 활용하면 보다 쉽게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또 군이 현재 인문계 고교에만 지원하고 있는 장학금 지원을 지역고교에 입학하겠다는 중학생들에게까지 혜택의 폭을 넓힐 경우 도시로 전학 가는 학생수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종대 보은고 교장은 최근 ‘보은군의 우수 인문계고교 육성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농어촌 교육발전을 위한 농어촌 특별전형 활용, 서울대 지역선발 균형제, 특정 교과성적 우수자 선발 등의 제도를 활용하고, 2008년도 대입제도의 내신 비중 강화에 대비한다면 도시학생보다는 보은지역 고등학생이 매우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제도를 활용, 올해 보은고는 수능시험 결과와 면접 등 2차 전형이 아직 남아 있으나 2명의 학생이 서울대 1단계 전형에 합격했고, 2006년 대입전형에 54명이 수시모집에 응한 한편 83명의 학생이 수능시험을 치렀다.

농어촌 특별전형의 경우 수능 등급으로 지원자격은 제한하나 농어촌 교육발전을 위해 농어촌 출신 학생에게 모집정원의 4% 이내에서 정원 외로 특별전형을 허용하는 제도로 해당대학 최저기준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해 상위권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충북대의 경우 수능시험 최저학력 기준이 도시보다 한 단계 낮게 유리하게 책정돼 있어 보은지역 고교의 대학진학이 한 단계 보다 쉽다.

박 교장은 또 성적우수자에 대해 보은군 지자체와 군민장학회의 적극적인 지원 및 학교와 학생의 노력이 뒤따를 때 우수학생들이 대도시로 진학하지 않고 보은 지역 고교에 입학한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농촌학교의 유리한 제도를 활용,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보다 유리하게 진학하게 되는데다 경제적 혜택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인문계고교는 자연스럽게 육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인문계고교에 지원하고 있는 장학회 지원을 지역고교에 입학하겠다는 중학생들에게까지 혜택을 줄 때 초등학교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도시로 전학 가는 학생들을 줄일 수 있다.

그는 “성적우수자 심화학습반 운영을 위한 강사수당 지원, 기숙사비 지원, 중고학생 성적우수자에게 장학금 지급, 명문대 합격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이를 배출한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이 이뤄지면 지역인재 양성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수학생 육성을 위해 학교에 지급해 주는 장학금은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세부적인 집행은 학교장에게 위임해줘 장학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견해를 밝혔다.

그 예로 “재정자립도가 13%인 괴산군의 경우 군민장학회를 통해 올해 1억9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심화학습반 운영 예산지원과 성적우수자 20명에게 기숙사비 및 845명의 중학생에게 EBS교재 지원과 중학교 성적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성적우수자 16명에 대한 해외어학 연수와 명문대 합격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및 배출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들었다.

또 “교육환경 개선경비 보조금 지원에 대한 충북도내 자치단체 조례제정이 잇따르고 있으며, 도내 12개 기초자치단체중 교육지원이 최다인 음성군은 지난해 5억5500만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5억8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보은군은 이에 따라 “재정자립도가 10%에도 미달돼 공무원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내고장 학교 육성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경비 보조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장은 또 “도내 각 군청 소재지 인문계 고등학교는 1개교인데 반해 인구가 적은 보은읍에는 2개교가 있다며 설립자가 공립과 사립으로 되어 있어 통합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공감대가 형성되면 통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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