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리산 단풍축제 평가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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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단풍축제 평가보고회
  • 송진선
  • 승인 200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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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발전위한 반성시간 돼
올해 처음으로 가을철 속리산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통합한 속리산 단풍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는 더 나은 축제를 위한 자기 비판 및 향후 발전 방안을 꾀하는 등 질적 수준을 보인 평가회였다.

지난 8일 축제를 주최한 보은군 담당부서인 관광사업시설단(단장 김영서) 직원과 속리산관광협의회(회장 최석주) 관계자들은 3일간 개최한 단풍축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따끔한 비판이 따르는 평가와 내년도에는 보다 성숙된 축제를 개최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종전 속리산가을한마당, 충북알프스 등산대회, 속리산단풍가요제로 분산 개최하던 것을 단풍축제로 묶어 3일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선보여 외래 관광객을 축제 기간동안 다수 유치하는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속리산 옛 사진전, 정크아트(Junk Art)전시 등은 새로운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했고 행사 마지막날 열린 인간문화재 ‘김대균’의 줄타기공연은 차시간이 바빠 길을 재촉하던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끌어 모은 성공작이었다.

이날 이용무(그랜드호텔 대표)씨는 비빔밥행사가 기관장 위주로 진행돼 관광객들이 1시간 이상 기다려 삭은 밥을 먹는 등 속리산 관광지 이미지를 해치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내년부터는 기관장 행사는 미리 하고 관광객들은 음악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장시간 기다리지 않고도 맛좋은 비빔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채비빔밥의 유명세를 이용해 속리산 등 우리지역에서 나온 산나물을 비빔밥 행사장 주변에서 판매하는 코너 마련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조철현(대화상사 대표)씨는 어가행렬이 폐지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속리산은 정이품송에 얽힌 전설 등 세조대왕과 연관된 곳이라며 어가행렬을 재현해 문화축제로서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보씨는 천왕봉 산신제는 행사의 서막을 알리고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미로 행사 맨 처음 진행돼야 하는데 마지막에 진행돼 아쉬움이 있었다며 제고해볼 것을 제안했다.

최석주 속리산 관광협의회장은 예산만 확보되면 3일이 아닌 1주일 더 나아가 15일 축제, 한 달 축제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며 특히 속리산 단풍 가요제의 주관방송사 선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원은 지원대로 하면서 초청가수의 수준이나 홍보, 신청서 접수 등 보은군이 희망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며 내년에는 민간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만이라도 보은군이 희망하는 대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충북알프스등산대회와 관련 충북산악연맹과 참가 인원수 적용문제로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적암리 또는 구병리에서 구병산을 등반하고 행사진행은 충북산악연맹이 아닌 보은군이나 군청 산악회, 속리산악회를 주관단체로 선정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는 담당부서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번 평가회는 평가회에서 나온 내용을 그대로 기재해 다음 행사시 이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하고 또 직원들의 인사이동을 자칫 할 수 있는 실수도 평가회 속기록에서 지혜를 얻어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이어서 대단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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