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회, 교육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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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회, 교육세미나 개최
  • 김인호
  • 승인 200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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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 인사 참여 부족 아쉬움
보은지역 ‘교육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역할’이란 주제의 교육 세미나가 7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3시간 동안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날로 쇠락해가는 보은군의 역량을 교육발전을 통해 돌파구를 강구하기 위해 퇴직 교원들의 모임인 삼락회 보은군지회(회장 김천규)가 처음으로 마련했다.

하지만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초청장 300매를 발송했음에도 교육계의 기대와는 달리 학부모를 비롯 참석인원은 시청각실 150석의 객석도 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교육에 대한 각계각층의 저조한 관심에 안타까워 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다른 행사장에서는 많이 보이는 인사들 조차 보은교육의 현황을 논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세미나 개최 소식을 접하고 멀리 광주에서 참석한 한형식 송광수업기술연구 소장은 “보은에서 이런 세미나가 열린다는 의도 자체가 참신한 기획이고 군에 희망적”이라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세중초 김경식, 속리초 조철호, 보은고 박종대 교장 및 최규인 삼년산향토연구 회장 등 4명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세중초와 속리산 수정초는 학교운영과 관련해 우수사례 학교로 뽑혀 해당학교의 교육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처음 외부인사를 초빙해 화제가 됐던 박종대 보은고 교장은 ‘보은군의 우수 인문계고교의 육성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했다.

박 교장은 “교육세미나는 매우 시의 적절하다”고 평한 뒤 “교육과제를 현실적인 문제에 접근해 학생,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와 자치단체가 지역교육의 전반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한다면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교장은 또 장기적인 과제로 인문계 고교의 통합을 주장하면서 “군내 중학교 졸업생이 400명도 안 되는데 고등학교는 4개교로 입학생이 절대 부족한 실정” “도내 군청소재지 인문고교는 1개교인데 보은군에는 2개교가 있다”며 “공립과 사립으로 통합에 어려움이 있으나 공감대가 형성되면 통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규모가 적으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라 교육활동을 제대로 펼 수가 없는 데다 특히 소규모 학교는 대입 수시모집에서도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불리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날 사회를 진행한 최규인 삼년산향토연구회 회장도 “내북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수가 35명으로 적어도 학생 1인당 1천5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셈”이라며 “학생들에게는 통학버스를 제공하고 교원들은 보은중과 여중으로 재배치하고 절감된 예산은 통합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투입한다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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