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초, 지역화 교육과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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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초, 지역화 교육과정 운영
  • 김인호
  • 승인 2005.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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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학교 문화 정착으로 관심집중
국립공원 속리산 자락에 자리한 수정초가 03년 조철호 교장의 부임과 더불어 ‘사랑해요 속리산’ 수정교육이란 이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전과 다른 새로운 시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사랑해요 속리산 수정교육은 청주교대 정두영 총장, 교육과정담당 박영무 교수, 지역사회학교 허영식 교수 등의 자문과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지역 기관장들의 도움과 협의 활동을 통해 교육과정의 틀을 잡고 해마다 수정 보완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수정초의 새로운 시도는 ‘밤에도 열린학교’로 널리 알려지면서 그동안 KBS, MBC 등 방송과 언론에 집중조명을 받아왔고, 교원대 종합연수원 교장 연수반 등 많은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밤에도 열린학교란 문구 그대로 야간에도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학교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독서와 인터넷을 즐기고, 각종 회의나 토론 등을 열수 있는 공간으로 학교가 활용된다. (관련기사 711호)

밤에도 열린학교 운영 3년차 붙여진 ‘사랑해요 속리산’ 수정교육은 크게 ‘속리산 정기받기’와 ‘속리산 알리기’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

속리산 정기받기 행사로는 속리산 황톳길 걸어 오리숲 달리기, 정이품송과 이야기해요, 구병산의 정기를 마시자(삼가분교), 오리숲 운동회 개최, 가족등반대회, 정다운 우리사이 속리산 사랑 이야기 길 걷기 등으로 짜여져 있다.

속리산 알리기로는 ‘속리산’자를 넣어 전화받기, 속리산을 부각시키는 홈페이지 개설, 속리산 그림엽서를 통한 소식전하기 및 교류 활동 전개, 속리산 자랑대회, 관광 영어 일어를 통한 외국인과의 대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캐나다로 이민을 가 27년 동안 교민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종사하던 우혜숙 선생님을 영어 특기 적성 강사로 위촉해 영어로만 말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등 영어회화 교육에 중점을 둬 각종 대회에서 입상은 물론 일부 학생들은 외국인을 상대로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지역사회, 학부모가 함께하는 평생교육으로는 인터넷 교실, 테니스와 탁구교실, 사물놀이 일본어 교실 등이 있고, 특기 적성교육으로 컴퓨터교실, 원어민 영어, 영어 일어 중국어 한자 교육, 사물놀이, 에어로빅, 합기도, 방과후 학교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는 학습도움센터를 구축 ‘밤에도 열린학교’란 이름으로 밤 10시까지 개방해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장, 만남의 장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센터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화장실에 음악이 흐르는가 하면 일본 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교류를 통해 새로운 교육을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 또 학습발표회를 마을회관에서 개최하고, 전교생이 벤치에 앉아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야외 학습장을 조성해 조회활동, 발표회 등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수정초는 이와 함께 학급 및 복도의 특색 있는 페인트 칠, 치과가 있는 보건실 운영, 좋은 책을 찾아서 떠나는 즐거운 여행 등 특색 있는 학교운영으로 지역과 학교가 하나 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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