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의용소방대 재산과 인명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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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의용소방대 재산과 인명보호 앞장
  • 김인호
  • 승인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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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나의 힘이 지역주민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또 할 수만 있다면 화재예방 활동이건, 진화작업이건 몸을 사리지 않고 기꺼이 투신하겠습니다.”

보은군 보은읍 의용소방대원들의 결의가 베어있는 당찬 목소리가 듣기에도 시원하다. 보수도 없다. 무엇을 바라고 하는 일도 아니다. 게다가 시간이 넉넉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바쁜 하루 일과지만 한 몸을 의용소방대에 던졌다.

이들은 구호만이 아닌 몸소 실천으로 활발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두건의 화재와 25일 산불 발생시에도 정규 소방대원들과 함께 화재진압에 적극 나섰다. 이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보지 않았다. 물론 다소의 물적피해는 입었지만 빠른 출동으로 화재를 단번에 진압하는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이처럼 신속한 출동으로 화재를 진압하기까지 과정은 결코 순탄치 만은 않다. 무보수의 의용소방대원이지만 훈련의 훈련을 거듭해야 했다. 무수한 구슬땀을 쏟아 부었다.

매월 1일, 15일이 이들의 정기훈련 일. 이 때에는 제식훈련과 소화기 작동훈련, 인명구조훈련, 고가사다리, 방수훈련, 소방통로 확장훈련 등 고된 훈련시간을 느지막이 소화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보통사람은 고개를 젓을 만도 한데 이들은 틀리다.

“훈련 시간이 고되고 귀찮다는 생각도 들 때가 있지만 훈련이 내 몸을 보호하고 내 이웃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힘든 줄 모릅니다.”

이뿐 아니다. 11월부터는 야간순찰 활동과 야간 숙직을 자청했다. 모두가 단 한건의 화재도 용납지 않을 태세다. 개인의 사생활을 감수하면서까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사회복지시설 인후원에도 긴급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순찰활동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개조로 나누어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순찰은 범죄예방 및 화재예방 차원에서도 빼어놓을 수 없는 요소지만 대원 간 정을 돈돈히 나누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은 친구,친척 이상의 그 무엇을 교감하고 있는 사이가 어느새 되어가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좀 더 알찬 지역사회 봉사를 펼치기 위해 월별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 1월 지리산 노인실종 사건에 4번이나 출동한 것을 비롯, 산불조심 캠페인, 정월대보름 불조심 순찰활동, 한식일 산불조심 순찰, 사월초파일 사찰순찰 강화 등 크고 작은 사고 예방에 빠지지 않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 9월 헬기 20대가 동원된 산림청 산림예방시범 훈련에도 적극 가담했고, 작은 정성을 모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이웃사랑의 전도사 역도 병행하고 있다.

보은읍 의용소방대는 이런 눈부신 활약상 덕분에 지난해 산림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을 비롯, 충북도지사 표창, 또 수많은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이들의 지역사랑 실천이 보은지역 발전에 디딤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소리없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보은읍 소방대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대장 박계흠 ▲ 부대장 우문규 ▲ 총무부장 손주연 ▲ 방호대장 임동빈 ▲ 지도부장 김희용
▲ 반장 송병만, 박태호, 홍성복, 김태종, 김용식, 박종천, 주영배 부반장 조성갑, 김병진, 전성환, 박지현, 전광우, 김종선, 최영호 대원 한유신, 김용수, 노태호, 김정식, 유영환, 김대연, 윤병국, 장현, 김형태, 최종호, 김기훈, 이철우, 배인수, 김용우, 장대근, 송찬호, 윤상열, 강현국, 박인규, 강문수, 정용식, 김종철, 양명근, 정규영, 김기완, 김홍조, 채정규, 이재근, 최명환, 권영목, 최병길, 이의백, 김기원, 성하웅, 박경문, 김홍창, 오원오, 김영근, 강기중, 조경환, 한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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