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초 ‘밤에도 열린학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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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초 ‘밤에도 열린학교’ 주목
  • 김인호
  • 승인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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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열린교육연구회, 연수회 개최
지자체도 열린교육에 관심 가져야



충북열린교육연구회(회장 이승업)는 지난 18일 수정초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열린교육 활성화’란 주제로 교육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는 수정초에서 열리면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수정초는 03년 3월 조철호 교장의 부임으로 지역주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밤에도 열린교육’이란 새로운 학교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3년째 시행해 오면서 주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711호)

이날 이승업 교육장도 대회사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활동은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미래사회에 적응해 발전시켜 나갈 바람직한 학교 상이라고 확신한다”며 “수정초에서 시도하고 있는 교육활동들이 지역사회와 학교가 멋지게 협력하는 그림을 그리는데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해 수정초 수정교육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이날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주성민 한국지역사회협회장은 교육의 패러다임은 ‘가르치는 사회에서 배우는 사회로’ ‘학력중심사회에서 능력중심사회로’ ‘교과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문제중심의 교육과정으로’ ‘학생중심만의 과정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학교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결론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학교가 중심이 돼 학습과 활동, 실천의 주체인 지역주민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즉 낮과 밤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봉사함으로써 활기찬 학교 밝은 지역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철호 수정초 교장은 열린학교운영 사례발표자로 나서 신뢰받는 도서관 만들기 사업 추진, 오전 8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학습도움센터 개방, 도서관·컴퓨터실·과학실 개방, 사이버 독서교육 지원, 영화감상 및 음악감상 실시, 독서의욕 촉진행사 개최, 특기적성교육 실시, 밤에도 열린학교 선생님 위촉, 야외도서관 설치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도서 및 학습용 CD 등 다수의 자료확보, 밤에도 열린학교 이용자 수 증가, 도서관 본래의 기능 충실, 학부모·학생·인근학교의 관심 증대, 독서량 및 표현활동 능력향상, 정보자료 활용 능력 향상 및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다수의 학생이 보습학원에서 밤에도 열린학교로 전환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성공요인으로는 지역과 하나되는 자원인사와의 협조체제 구축, 저렴한 수강료에 따른 사교육비의 경감, 지역사회로부터의 신뢰, 외국인 및 선생님과의 만남의 공간 제공 등을 들었다.

그러나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의 증가, 시설물 관리 및 비품 분실 등 관리의 어려움, 인건비 과다 지출, 정보검색보단 게임 등을 하려는 경향 등을 문제점으로 보고 관리자의 수시 지도 점검과 지자체 등의 상호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수회는 이어 5개 분과로 나눠 교실수업 도약을 위한 실천사례 발표 및 협의의 시간을 가졌다. 삼산초 손은덕 교사의 ‘단계적 독서프로그램을 통한 아동의 독서습관’을 비롯, 이미애 수정초 교사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도서관 활용방안 협의’ 등을 주제로 서울 문정초, 원목초, 미원초 교사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한편 이날 열린 총회에서는 장병학 괴산교육청 교육과장이 2006년도 충북열린교육연구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봉명초 이명숙 교감이 회원 만장일치로 감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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