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재)보은군민장학회(이사장 박종기)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2006년도 장학사업 추진계획안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보은군민장학회가 내년도 수입으로 편성한 예산안은 재단 재산증자 출연금(군비) 10억원과 이자수입 1억5000여만원, 후원회비 2400만원, 이월액 8800여만원, 법인세 환급액 1000여만원 등 총 12억2800여만원으로 이중 군비 출연금 10억원을 포함한 10억4000만원을 재단 기본 재산에 편입하는 세출예산안을 편성하고 있다.
수입에 맞춘 세출예산으로 이날 이사회에 상정된 사업계획안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해외 배낭여행사업, 군내 인문계 고등학교 기숙사 지원사업, 중고교생 인성교육 등 자질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로 1000만원, 내고장 학교 보내기 범 군민운동을 전개하는데 500만원, 유망선수 및 우수학생 지원에 3000만원 등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장학금을 중복 수령하는 경우와 해외배낭여행으로 집행하는 것은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었으며 기숙사 입사생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전체 학생들이 골고루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시내버스 회사와 계약,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마치고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심야시간대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방안 등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보은군민장학회는 지난해 9월7일 설립돼 현재 기본재산 35억원과 보통재산 7900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사회에서 심의 의결된 내년도 장학사업이다.
▶중학생 해외배낭여행 지원
군민장학회에서 중학생들에게 해외배낭여행비를 지원하는 것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외지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않고 군내 고등학교로 진학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3200만원을 지원하는 중학교 해외 배낭여행의 경우 일본을 기준으로 장학회 기금 지원 1인당 100만원 자담 30만원 부담 조건으로 32명을 선발해 내년 1월부터 2월 사이의 겨울방학 기간에 4박5일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군내 7개 중학교 중 군내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학업성적이 상위 30%이내인 학생을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해외 배낭여행을 지원하는 것인데 재학생 비율에 맞춰 보은중학교와 여중은 각 10명, 보덕중학교는 4명, 나머지 원남·속리·회인·내북중학교는 각 2명씩 배정했다.
▶일반고 기숙사 입사생 지원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숙사의 경우 성적 우수 자들이 입숙해 특별수업을 받는 등 특별 지도를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들의 성적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장학기금을 지원함으로써 명문고를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숙사 지원비는 내년 2월초부터 지원되는데 보은고와 보은여고 기숙사 입사생들이 방과후 지도를 받는 특별수업비와 모의고사비, 학습교재 등을 지원 학력신장을 꾀하고 있다.
기금 지원은 보은고등학교에는 4910만원, 보은여고에는 4090만원을 지원하게 되는데 기금지원은 연간 기숙사 운영에 필요한 소요경비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교생의 인성교육
중·고교생의 인성교육 등 자질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1000만원을 편성했는데 자질함양이나 전인교육 등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계획했다.
▶지역학교 보내기 운동 전개
500만원이 편성된 내년도 신규 사업이다. 보은을 떠나는 이유 중 자녀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로인해 가정경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어 우수학생을 군내 학교로 진학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재단에서는 언론, 방송, 소식지, 각종 회의를 통해서 또 군내 중학교를 순회하며 지역고등학교 진학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 자녀 지역학교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장학기금 조성에 동참을 독려하는 한편 초·중학교 학부모들의 지역학교 신뢰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망선수 및 우수학생 지원
3000만원을 편성했다. 보은체육회의 의견을 반영해 각종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학교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도 단위 이상 각종 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 학생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각종 경기대회 입상자가 군내 고등학교 진학시 해외 배낭여행 연수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국내외 우수대학 입학생도 특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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