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산성 등반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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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산성 등반대회 성료
  • 송진선
  • 승인 2005.11.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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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군협의회 주관, 2000여명 참가
지난 10일 삼국통일의 전초기지였던 삼년산성은 등반하는 2000여 군민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민주평통 보은군협의회(회장 김건식)가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개최한 이날 제 12회 등반대회는 시골에 사는 7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막바지에 이른 타작의 손길까지 놓으며 삼년산성으로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다소 산성까지의 거리가 짧았으나 올해는 공설운동장 공사로 인해 뱃들공원에서 출발 거리가 늘어났고 선착순 도착이 아닌데도 서로 빨리 가려고 길을 재촉하는 등 열기가 대단했다.

배낭에는 목을 축일 수 있는 물과 간단하게 요기 할 수 있는 과일이 몇 개 들어 있는 등 어린이들 소풍가는 기분으로 나섰다.

1차 휴식 지인지 너나 할 것 없이 잠시 다리를 쉬게 하는 서문지 위쪽 성곽에서 군민들은 시원하게 펼쳐진 보은 시내 전경을 감상하며 맺힌 땀도 닦고 목도 축이며 휴식을 취했다.

잠시 쉰 군민들은 다시 속도를 냈고 마지막 북문지 쪽에서 경품 추첨권을 나눠주는 주최측 행사요원들을 만나고는 목적지에 다다른 것 같은 성취감도 맛보며 속도를 크게 줄이면서 쉬엄쉬엄 출발지인 뱃들공원으로 향했다.

이렇게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등반행렬은 뱃들공원에서 도착했음을 자연적으로 확인해주는 빵과 우유를 받아 탄부면 사직리 김옥자씨가 삶아 낸 고구마와 평통협의회가 주문한 시원한 어묵국물로 점심 요기를 했다.

문화원 기타교실 수강생들이 펼친 기타연주도 듣고 등반대회에 참가한 군민들이 펼치는 흥겨운 노랫소리도 들으며 새마을 부녀회가 자원봉사한 커피와 녹차도 마셨다.

오랜만에 삼년산성을 한바퀴 돌며 운동도 한 군민들은 마지막 경품 추첨을 통해 군내 각 기관단체와 기업체 등에서 후원한 자전거 60대와 세탁기, 드럼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고가의 가전제품까지 300여점을 경품으로 타가는 재미도 맛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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