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에 농사를 지으며 각 가정에서 생활하는 농촌마을은 농한기가 되는 겨울철만 되면 마을 사람들이 대부분 경로당에서 모여 생활하는 곳이 많다.

이로 인해 늦가을을 지나 일손이 한가해지는 농촌은 해마다 겨울철 난방비 확보에 비상이 걸린다.

이러한 문제를 다소나마 주기 위한 경로당 유류보내기 운동이 충청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CJB 청주방송 공동 주관으로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농협중앙회 보은군지부 앞 광장에서 열리는 경로당 유류보내기 성금 모금 행사가 열린다.

군은 농촌에서 겨울철을 보낼 부모, 형제, 이웃들을 위해 공무원, 각 기관단체 임직원, 기업체들의 동참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모금한 성금은 전액 보은군내 254개소의 경로당에 골고루 지원된다. 한편 지난해 경로당 유류보내기 행사를 통해 1억3천700여만원을 모금해 경로당에 지원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금년도에는 유가가 많이 인상되어 군에서 지원하는 난방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