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등산객 포함 7만여명 방문
국립공원 속리산의 화려한 단풍을 전국에 홍보, 지역의 관광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2005 속리산 단풍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속리산 잔디공원 일원에서 제5회 충북알프스 등반대회, 제10회 속리산단풍가요제, 속리산비빔밥 행사, 풍물한마당, 속리산 옛 사진전, 뿌리패의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7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대 성공을 거두었다.
개막식 등이 개최된 행사 첫날인 21일 오후 6시에는 오전부터 가을비로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에도 박종기 보은군수 등 주요기관단체장과 주민, 관광객 등이 레크리에이션, 밸리댄스, 토니의 매직 쇼, 가을밤의 불꽃놀이 등을 관람했다.
또 22일에는 충북알프스등반대회가 충북산악연맹 주관으로 열려 2만여 명의 등산객이 형형색색으로 물든 속리산을 등반하며 휴일 하루를 즐겼으며, 오후 6시부터는 1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제 10회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열려, 단풍가요제가 전국 규모 행사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이재용·이수정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번 가요제에서는 경상도 사나이 이태동(23, 경북)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 가수 인증서를 받았다.
또 금상에는 창작곡 ‘진달래를 뿌리는 이유’를 부른 강형우(28, 부산)씨, 은상은 ‘청혼’을 부른 서현교 외 2명(20, 부산)이, 동상에는 ‘너에게로 또다시’를 부른 조선영(24, 인천)씨와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 심정숙(35, 청주)씨가 차지해 각각 상금300∼100만원씩을 수상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천왕봉 산신제, 속리산 비빔밥행사, 풍물한마당, 인간문화재 김대균씨의 줄타기 공연, 민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특히 1057명분(천왕봉 높이) 속리산 비빔밥행사에는 쌀 2가마(160㎏)와 1톤 트럭을 가득 채울 분량의 산나물과 버섯이 들어간 비빔밥을 먹기 위해 관광객들이 1㎞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석주 속리산관광협의회장은 “이번 축제 기간동안에 7만여 명의 관광객이 속리산을 방문해 오색찬란한 속리산 단풍과 다양한 행사를 관람했다”며 “그동안 분산 개최되던 각종 축제를 통합 실시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이 우리지역에서 숙박을 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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