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도따고 두부· 메밀묵도 만들고 보은장 구경도…
전국주부교실 중앙회 합창단원 40명이 지난 20일 보은지회(회장 김홍순)를 방문해 특별한 보은체험 행사를 했다.처음 방문 코스는 회북면 건천리 전형선씨의 대추농장. 합창단원들은 대추 수확체험과 농장 주가 낸 대추 떡, 대추 밥, 묵 나물 등 시골냄새 가득한 음식으로 요기를 하고 임금님에게 진상했다는 보은대추를 한아름 구입했다.
숙소로 정한 내속리면 구병리 아름마을 펜션에서는 마을 아주머니들과 두부도 만들고 메밀묵도 쑤며 친정 어머니와 친정 할머니와 함께 음식 만들던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두부도 고소하고 메밀묵도 찰기가 돌아 도시 주부들은 자신들의 적정 양을 어느 새 잊어버리고 과식했다며 달밤 체조도 불사했다.
구병산의 찬 밤 공기가 살 속을 파고들었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청정함에 기도가 뻥 뚫리고 폐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다며 주부들은 심호흡을 멈추지 않았다.
다음날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사과 따기 체험을 접고 대신 사과 구입과 더덕을 구입한 후 보은 장 구경에 나서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시골장맛을 느끼고 돌아가는 길에는 능이버섯 등을 구입해 서울로 향함으로써 보은에서의 1박2일을 접었다.
김홍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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