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열정은 젊은이 못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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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열정은 젊은이 못잖아”
  • 송진선
  • 승인 2005.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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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회 노인의 날 축제의 열기 가득
몸에 밀착되는 댄스 복을 입고 무대에서 손을 흔들고 팔짝팔짝 뛰고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지은 할머니 댄스팀들의 공연에 객석의 할아버지 관객들은 넋이 나간다.

“아니 저렇게 팔팔할 수가. 누가 노인이라고 할껴.”

“참 흥겹네.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겁게 사니까 젊어지나 벼 우리도 그렇게 살자”

전문 무용수들처럼 세련된 표현은 아니지만 노인들의 춤사위를 바라보는 노인들은 당장 다음부터라도 취미 생활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한 것 같은 표정들이다.

무대에 과감하게 선 젊은 언니(?)들은 보건소의 짠짜라, 탄부면의 에어로빅, 외속리면의 포크댄스로 구성된 노인율동 체조 팀으로 바로 제 9회 노인의 날 자축의 무대로 만들어 진 것.

지난 14일 대한노인회 보은군지회(지회장 박재현)는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박종기 보은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군내 노인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노인의 날 행사를 가졌다.

노인들의 화합과 21세기 노인문화 선진화의 사회적분위기를 고취시키기 위하여 마련한 이날 행사는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들끓은 축제의 날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노래자랑 경연대회가 이어졌고 흥에 겨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깨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노인 솜씨 자랑과 지역에서 중추적인 봉사대로서 활동하고 있는 노인봉사대의 모범 사례에 대한 발표회 순서도 이어져 노인들이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대한 자긍심을 갖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모범노인 및 효행자 등에게 각종 시상을 실시, 노인들을 격려했다.

△충청북도지사 상 : 이민용(보은읍사무소),김영근(회남 거교)
△군수 상(모범노인장) : 추숙재(보은 풍취), 정순자(내속 상판), 이상순(외속 불목), 김순심(마로 갈전), 장재록(탄부 대양), 최건철(삼승 천남), 안영진(수한 묘서), 정휘정(회남 거교), 우충제(회북 애곡), 이상국(내북 봉황), 김춘자(산외 봉계) 김춘자씨)
△군의장 상(효행자) : 김영화(내속 삼가), 송정순(마로 세중), 육종복(삼승 원남), 김청자(회남 사음), 배천동(회북 중앙)
△노인회 연합회장상 : 황규설(회북 중앙), 윤종용(마로 한중)
△지회장 상(모범 분회) : 수한면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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