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도깨비 장승연구소, 도깨비·장승·솟대체험
에밀레박물관 도깨비 장승연구소(소장 류재봉)가 산외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족원형문화체험학교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월 처음 사회 예술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산외초등학생들에게 스케치와 색깔 칠하기 등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교육을 실시했다.
또 보고 그리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 모방을 잘하는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창의력 증진 교육에 중점을 뒀다.
그동안 4, 5차례 훈련을 하면서 그림 소재로 도깨비를 주제로 주었는데 다양하고 기발한 자기만의 도깨비 상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26일에는 4, 5, 6학년 40명의 학생들이 내속리면 사내리 에밀레박물관을 방문해 장승과 솟대, 하회탈에 그림그리기 등의 창작 활동과 새끼꼬기, 인절미 떡쳐먹기, 점심해먹기 등 수련을 겸한 체험활동으로 우리민족의 원형문화를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류재봉 소장은 그동안 산외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스케치 내용을 모두 모아놓고 있는데 이를 한데 묶어 만화책을 엮을 계획이다.
또 산외초등학교 학생들을 인솔해 서울 미술고등학교와 인사동을 견학시간도 가질 예정이며 시간이 되면 류소장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서울대공원도 데리고 간다는 계획도 수립해놓고 있다.
류소장은 학생들과 잦은 교감으로 왕도깨비의 발상지인 우리 지역의 문화에 조금은 눈을 뜨게 하는 효과는 있었지만 아직 크게 미흡하다며 원형문화 체험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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