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단풍축제 오감 만족
상태바
속리산 단풍축제 오감 만족
  • 송진선
  • 승인 2005.09.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긋불긋 고운 단풍으로 눈이 즐겁고(시각), 천년고찰 법주사의 풍경소리, 단풍을 배경 삼아 부르는 노랫가락에 귀가 즐겁고(청각), 빛깔고운 사과가 내뿜는 향에 취해버린다(후각).

버섯, 취나물, 고사리 등 제철 산나물에 대추고추장을 넣어 썩썩 비벼먹는 산채비빔밥에는 혀가 감기고(미각), 속까지 다 보여주는 계곡 물에 손을 담그고 청아한 속리산에서 하는 삼림욕에 온 몸은 묵은 체증이 가신 듯 활기를 찾는다(촉각).

10월 단풍 곱기로 유명한 속리산에 오면 덤으로 오감만족의 웰빙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보은군이 가을 단풍철 산만하게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농축된 축제의 진미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속리산의 가을 축제를 통합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축제로 일대 변신을 꾀하기 때문이다.

10월21일부터 23일까지 속리산 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천왕봉 산신제와 산채 비빔밥 함께 먹기, 송이놀이 공연, 정크 아트전시회 등 가을한마당 축제에 이어 충북산악연맹 주관으로 전국 충북 알프스 등산대회가 열리고 보은군 주최로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전국의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속리산 가을 한마당
10월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속리산 가을 한마당 축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화음이 속리산에 울려 퍼지고 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어 난타공연, 천왕봉 산신제, 풍물 한마당, 줄타기, 국악공연, 송이놀이 등의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또 방송국에서 활동하는 프로마술사의 마술공연에 빠질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고 여신이 가지고 있는 다산성의 근원이랄 수 있는 복부의 움직임을 강조한 밸리댄스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10월23일에는 1057m인 천왕봉 높이만큼 1057명에게 제공되는 산채 비빔밥은 황금곳간쌀밥에 무공해 속리산 산채와 대추고추장을 넣어 비비고 1056번째 관광객에게는 한 발 빠른 상으로 농산물 상품권을 지급하고 1058번째 관광객에게는 한 발 늦은 상으로 무료숙박권과 식사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깡통 등 버려진 폐품을 재활용 해 로보트와 새, 벌레 등을 만드는 조형예술작품인 정크 아트 전시회와 진귀하고 신기하고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속리산 옛 사진전도 푸른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 충북 알프스 등반대회
10월22일 속리산 잔디광장을 출발해 세심정을 거쳐 문장대를 구간을 등반해 다시 잔디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충북 알프스 등반대회가 열린다.

충북 산악연맹에 진행을 맡긴 보은군은 충북 의 알프스라 칭하고 있는 속리산의 천혜의 절경을 전국의 등산 애호가들에게 홍보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최소 3000명을 참가시킨다는 목표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완주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경품은 가짓수를 최대한 줄이는 대신 드럼세탁기, 냉장고 대형 TV 등 고가의 상품으로 희소가치를 높이고 경품 추첨 시간을 줄이고 꽝도 경품에 넣어 재미를 더하고 관심을 더할 수 있는 추첨이 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 제 10회 속리산 단풍 가요제
10월22일 개최되는 속리산 단풍 가요제는 이미 전국 규모의 가요제로 발전, 단풍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등반대회 후 대회 참가자 등도 모두 가요제를 구경할 수 있도록 오후 6시부터 개최할 계획이다.

예심을 거쳐 선발된 수준 높은 아마추어 가수들의 경연장이 될 속리산 단풍가요제에서 입상한 전원에게 가수 인증서가 주어지고 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100만원씩의 상금도 지급된다.

현재 보은군 관광사업 시설단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10월9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실시되는 1,2차 예심을 통해 선발된 9∼10명이 10월22일 가요제에서 경연을 펼친다.

이날 가요제 초대가수로 인기가수 섭외가 진행 중이다.

단풍 페스티벌을 총괄하는 보은군 관광사업 시설단 관계자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속리산 관광객이 유치돼 침체되는 속리산 관광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