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속 구병리 2회 메밀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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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속 구병리 2회 메밀꽃 축제
  • 송진선
  • 승인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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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지원 없이도 성공한 축제다” 평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계속된 내속리면 구병리 메밀꽃 축제는 농촌관광의 성공가능성과 함께 행정 지원 없이 민간차원에서 운영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난 8월 초 마을 유휴지 1만5000여평에 식재한 메밀꽃이 모두 진 후 축제를 개최된 것이어서 하얀 메밀꽃밭을 거닐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고 구병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소 실망감을 줘 다음 행사시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2회째였던 이번 구병리 메밀꽃 축제는 펜션 및 민박 이용 손님 100여명과 토요일과 일요일 당일 가족단위로 청주, 대전, 서울 등 도시지역에서 참가해 800여명에 보은에서도 1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외지 손님들의 참가율이 높아 지역을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축제 프로그램 또한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널뛰기와 같은 민속놀이뿐만 아니라 인절미 떡 메치기, 메밀국수 반죽하기, 메밀묵 쑤기, 메밀 전 부치기, 순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시간을 갖게 했다.

가족을 동반한 관광객들은 자녀들에게 민속놀이뿐만 아니라 각종 음식만들기를 체험케 해 흥미를 줬고 어른들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옛날에 먹었던 추억의 음식을 맛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축제에는 1사1촌 결연 사업으로 인해 구병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시청 관계자와 충북 생명의 숲 관계자 등도 도시민들이 참가해 도시민들에게 청정 농산물과 깨끗한 공기를 선사하는 구병리 주민들을 격려했다.

한편 구병리는 이번 메밀꽃 축제 외에도 4월에는 산나물 축제, 5월 산딸기 축제 등 자연을 이용한 축제를 개최해 속리산과 더불어 충북 알프스의 명산 구병산으로 관광객들을 유치, 농촌관광의 중심마을로 떠오르고 있다.

농경지가 적고 고랭지에 위치하는 등 특별한 소득원이 없어 크게 침체됐었던 구병리가 각종 숙박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관광객이 늘고 외지에서도 전입을 해오는 등 활기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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