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시세 호조 영향…올해 수출 늘듯
돼지의 일본 수출이 해마다 증가하다 지난해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97년말 보은지역에서 수출한 돼지는 14농가에서 2만2780두를 마리당 14만원씩 일본으로 수출해 32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98년에는 16농가가 2만8157두를 수출, 55억4700만원의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농가수는 18농가로 늘어났으나 마리 수는 전년보다 4812마리가 줄어든 2만3345두를 마리당 19만원에 수출, 48억9665만여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IMF로 물량이 크게 줄었고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수출 규격돈에 지원하는 수출 보조금이 중단되는 대신 융자제도로 전환했는가 하면 국내 시세가 수출 가격보다 높아 당초 수출 계약 농가들이 내수로 물량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수출 계약 업체까지 운송함에 따라 농장에서 체중을 쟀을 때보다 평균 1∼2kg 정도 감량돼 수출량이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보은군 돼지의 일본 수출 농가들은 한국냉장과 동화, 롯데 햄,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평균 출하 체중이 100∼110kg인 돼지를 수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현재의 국내 시세가 일본 수출가격과 비슷해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돼지의 일본 수출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내수 시장 보호 등 다각도의 효과가 있어 수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내 지난해말 기준으로 돼지 사육 농가는 98년보다 8농가가 늘어난 55호로 이들이 2만2044두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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