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녹용공급 수요방안이 살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분야를 활용해 생산농가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은읍 삼산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남수 한의원(41)원장. 김원장은 귀중한 한약재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값비싼 녹용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과 뉴질랜드와 중국, 러시아등지에서 녹용이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국내산 녹용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을 평소 안타깝게 생각했다는 것. 이러한 현실은 녹용의 과량생산을 부축이게 되었고 공급과 수요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녹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건강차로 실용화시키는 방안을 연구끝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기존 녹용이 들어간 드링크제는 이미 상품화돼 있지만 대중적으로 손쉽게 다려 마실 수 있는 녹용차는 아직 상품화되지 않았다는데 이번 김원장의 발명은 식품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원장은 녹용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건강차 아이디어를 착안해 친구인 한국과학기술원 (주)리에들 팀의 이우일박사(우송대 식품생물과학 겸임교수)와 만나 상의했고 리에들팀은 마침내 녹용차를 생산하는데 성공하게 된 것이다. 녹용농축액에 포도당 유당을 첨가해 과립형으로 만든뒤 냉품건조시켜 냉온차로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했다.
김원장의 이러한 아이디어는 창고속에 쌓여있던 녹용이 빛을 보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고 있으며 본격적인 생산체계가 될 경우 녹용차는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인기를 독차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양록업자와 식품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원장은 “녹용차가 상품화되면 국내외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며 “국내산 녹용의 수요에 일조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평소 사회복지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고 있는 김원장의 이러한 아이디어는 농촌생활속에서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농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려는 또다른 노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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