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서 체계적 관리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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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체계적 관리 요구된다
  • 보은신문
  • 승인 2000.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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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향토사 연구가치는 있으나 관리는 미약
관내 개인이나 사찰에서 보관중인 고서와 고문서등 전적류의 쳬계적인 관리가 미흡해 소실 및 사장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사)충북향토문화연구소에서는 군내에 소장된 전적을 수집·정리하여 그 전적의 성격을 밝히고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적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고문서 96건, 전적 788건, 기타 6건등 총 8백90건의 상당한 분량의 전적과 고문서가 조사되었으나 소장자의 관리부실로 인한 소실이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사장되고 있어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적조사는 그 지역의 역사성을 밝히고 지방사를 이해하는 좌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 향토사학의 발전과 지역학을 확립하는데 큰 의미를 담고 있어 현재 조사된 전적류를 기준으로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사본 504건, 목판본 140건, 활자본 95건, 기타 49건 총 788건의 전적이 조사되었으며 고문서의 경우 거의 18세기 이후에 작성된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호구단자 21건, 명문 41건, 통문 5건, 입안 2건, 기타 27건등 총 96건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기간 소장자들의 소장 상태가 열악해 라면박스나 사과박스에 보관하는가 하면 창고에 방치해 좀이 쓸고 표지가 떨어져 나가는 등 제대로 보관·유지가 어려운 실정으로 조사대장을 작성해 임대보관 및 기증작업을 통한 전문시설에 보관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이번 조사를 담당한 한 관계자는 “보은군의 경우 타 지역보다 상당한 분량의 전적조사가 실시되었다” 며 “소장자들에게 전적조사를 통한 지역사 발굴에 중요한 연구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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