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쌀판매사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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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쌀판매사업 난항
  • 보은신문
  • 승인 199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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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현시세대로 인상’ - 농협 ‘경영합리화로 환원’
농산물 시세변동에 따른 특수성으로 농협 판매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협자체수매를 통해 쌀판매사업을 하고있는 각 농협에서는 정부수매가를 기준으로 가공·운송·보관료 등을 계상 자체농협별로 수매가를 정해 하고 있지만 현시세를 감안치 않은데다 가격이 다르다는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얼마전 마로농협에서 올해 인상가를 감안해달라는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지난해 1등가격인 4만7천8백20원으로 농민과의 협의를 통해 수매를 하고 있다. 또한 산물벼를 4만5천원에 외속 농협연합 R.P.C로 수매한 농민들은 일반상인들이 4만8천원에 사가는데다 정부수매가도 3% 인상되었고 또 원남·청산 R.P.C 개인도정공장을 비롯한 인근농협에서도 4만78백20원에 수매하고 있다며 인상분을 환원해달라고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연합 R.P.C 소속농협인 탄부농협에서 1등가격에 자체수매를 하자 기수매분에 대해 환산해달라며 영농회장들이 집단사퇴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외속농협에서는 4일 긴급 임원회를 열고 그동안 수매한 2만5천가마중 외속농협 수매분에 대해 2000원을 그외 타농협수매분을 1천원을 환원키로 결정하고 6일 외속 R.P.C 소속 조합장회의 심의에서 심의, 1천원 인상으로 결정했으나 일부조합장들의 반발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보은농협의 경우도 이같은 농민반발이 있었으나 포장재, 운송비, 인부활용비 등을 감안해 현시세에 맞춰 4만7천3백원에 수매하고 있으며 탄부농협은 경북의성과 청산 R.P.C에서 4만8천원에 수매해가 외지반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정부수매 1등가격으로 올해 5만가마를 수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농협 자체수매가를 놓고 션시세대로 인상해달라는 농민측과 현시세와 보관·운송비 등을 감안해 경영합리화를 이뤄야하고 이익분에 대해서는 농협조합원들에게 재환원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농협과의 맞대결이 이어지는 등 농산물판매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대해 농협관계자는 “농산물의 경우 시세가 자주 변하는데다 미질 등 상품성이 달라 어느정도의 가격차가 생길수 밖에 없다며 그래도 농협을 통한 대량유통이 이루어질 때 농산물을 제값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농민들이 농협을 신뢰하고 농협도 농민을 이해시키는 방향에서 농협판매사업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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