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 물잠겨 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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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 물잠겨 농가 울상
  • 송진선
  • 승인 1996.1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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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영향 영양가 떨어지고 암모니아 처리사업도 이미
최근 기상조건으로 인해 볏짚을 거둬들이지 못한 축산농가들이 소먹이용 볏짚이 없어 발만 동동구르고 있으나 대책이 없어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한우의 경우 젖소와는 달리 조사료로 볏짚을 이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벼를 수확한 후 주기적으로 비와 눈이 내리는 바람에 볏짚을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소먹이용 볏짚이 대부분 물에 잠겨있으나 장기간 젖어있는 관계로 부패현상까지 나타나 영양분까지도 파괴되어 한우 사육농가들의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 다행히 작년분 볏짚이 남아있는 농가에서는 경우 소먹이를 해결하고 있으나 그나마라도 없는 농가에서는 현재 매일매일 논에서 젖어 있는 볏짚을 거둬들여 주고 있으나 소의 식욕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또한 볏짚이 없는 농가에서는 대신 배합사료를 많이줘 배합사료의 이용율이 증가해 경영부담까지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한우사육농가들은 볏짚이 없어서도 소를 사육하지 못하겠다는 말까지 서슴치 않게 하고 있다. 군에서도 군내 전체적으로 볏짚 수확율이 40%를 밑돌고 있어 농가에 빠른 시일안에 수확을 촉구하고 있지만 일기로 인해 볏짚을 수확하는데 크게 차질을 보이고 있다는 것.

더구나 사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볏짚 암모니아 처리 사업도 내년 2월까지는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볏짚 확보가 안돼 현재 추진이 이미한 실정으로 지난 10월부터 시행한 것이 7백7기 계획에 30% 밖에 진척이 안되었다는 것. 이에따라 군에서는 볏짚이 완전히 마르지 않아도 암모니아 처리를 하면 더이상 썩지않고 영양분도 보충이된다며 덜 마른 것이라도 수확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일기를 봐가며 볏짚을 뒤집어줘 볏짚이 빨리 마를 수 잇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군내 한우 사육농가는 지난 10월말 통계로 4천2백79호로 이들이 총 2만7백39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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