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훈·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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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훈·포장
  • 보은신문
  • 승인 1995.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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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출신도 3명있어…송은헌, 맹선섭, 이상곤공
8·15해방을 맞은지 50주년이 되는 올해에 보훈처에서 독립유공자 1천4백42명이 발굴, 15일 훈·포장을 수여하였다. 이들중 보은 출신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송은헌(송면헌)공이 건국포장을, 이상곤공이 대통령표창을, 맹선섭공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송은헌(宋殷憲)-건국포장소상
본관은 은진(恩津) 자는 경식(敬植) 호는 강와(剛窩)로 보은 강신에서 태어났으며 보통 송면헌(宋勉憲)이라 불린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비분강개하여 오적처단을 위해 유림들이 궐기할 것을 주장해고 1910년 경술국치후 두문불출 학문에만 정진하며 일제의 통치에 굴복하였다. 1919년 스승 이근원의 소상때 고한 제문에 '국망위지통(國亡爲至痛)'등의 문구를 사용하여 일본경찰에 잡혀갔고 옥중에서도 일본경찰에 굴복치 않고 망국의 한과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시로서 노래하였다.

묘는 수한면 교암리에 있고 논이 넓게 펼쳐진 갈평리에 강와송선생강도유허비(剛窩宋先生講道遺墟碑)와 이열제(怡悅齊)가 있으며 저서로 강와집(剛窩集)이 있다.

▲맹선섭(孟宣燮)-대통령표창
1914년 8월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의병장으로 김운로(金雲老)선생, 이상곤공 등과 보은에서 의병활동을 하다가 보은경찰서 강영원 형사 등에게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징역 2월의 형을 받는다. 또한 김운로선생이 대한 광복단의 산하조직을 만들때 연락책을 맞아 활동하기도 했으며 맹명여라고도 불린다.

▲이상곤(李相坤)-대통령표창
탄부 덕동에서 1855년 태어난 이상곤공은 관명은 이상교(李相喬)이고 호는 송석제(松石齊) 석회(石晦), 자는 윤도(允道)이다. 의병활동 및 사재를 털어 활동자금을 대주는 등 항일운동을 펼쳤다. 또한 대한 광복단(大韓光復團)에 가입하여 군자금을 지원했으며 1914년 5월 대한 광복단의 산하조직을 결성 역적 이완용, 박영효 등을 살해하고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전국 의병거사계획을 논의한다.

이 의병거사를 위해 이공은 총기 및 세금탈취를 계획했으나 비밀이 탄로나 1915년 5월에 체포되어 이상곤공 징역 2개월을 선고받는다. 61세의 연령으로 옥고를 치러 건강이 악화되었음에도 배일·항일운동을 계속적으로 펼치던 이공은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기 20일전인 65세의 나이로 서거(逝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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