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봉지 불량 "논란"
상태바
사과 봉지 불량 "논란"
  • 송진선
  • 승인 1996.10.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민, 천추·세계일 품종 피해 심각… 보상요구
봉지의 불량으로 햇빛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사과가 썩고있어 농민들이 봉지불량을 주장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농민들에 따르면 국산 봉지 생산업체인 ㄷ산업에서 장당 21원씩에 봉지를 공급받아 사과를 재배했는데 햇빛을 반사하지못한 관계로 썩는 사과가 크게 늘어나 많게는 나무당 2~3상자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피해가 심각한 사과품종은 천추와 세계일 등 조생종 품종으로 지난 9월말 당시 상품의 경우 15kg 상자당 4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고가를 유지했다. 그러나 썩은 사과가 많아 농민들은 지난 추석때에도 대목을 보지 못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사과 재배 농민들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일제봉지를 사용해와 사과가 햇빛에 타 썩는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이번에도 일제봉지를 사용한 타 농민들의 경우 이같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이와같은 정황으로 보아도 봉지불량이 원인인것 같다며 국산 봉지를 공급한 ㄷ산업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사과봉지를 공급한 ㄷ산업측에서는 지난 9월21일 피해현장을 방문해 겉봉지를 벗기고 한 후 5~6일이 지난 다음에 속봉지를 벗겨야 하며 도 봉지를 벗기는 시기에 날이 뜨거워 사과가 햇빛에 탄 것이라며 봉지 불량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