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유세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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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유세현장 스케치
  • 보은신문
  • 승인 1995.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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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밀지말고 팍팍 밀어달라"
지난 16일 보은군수 입후보자의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군수, 도의원, 군의원의 합동유세가 일정별로 계속된 가운데 6.27 지방선거 표밭다지기의 세몰이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군수 및 도의원 군의원 합동연설회장에는 그어느 선거보다 명쾌하게 연설을 잘하는 후보자가 많아 유권자와 청중의 박수를 유도했는데 특히 군수유세보다도 군의원 합동연설회장의 연설이 더볼만하다는 평. 아울러 유세장에 나온 청중들의 수준도 높아졌다는 중론인데 예년의 선거때와는 달리 지지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자리를 뜬다든가 하는 일이 없이 모든후보의 연설을 경청했다.

출마후보를 평가하기 위해 유세장에 나온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연설을 들으면서 공약의 실현가능성여부를 평가하면서도 "이번 선거는 토론과 연설의 시대에 맞는 인물이 좋은 평가를 받기에 유리하다"며 유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선거후반기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관측. 그러나 "연설을 잘하는 것이 능력있는 일꾼이다"라는 데는 이견을 제시 연설보다도 공약의 실현가능서 ㅇ여부 인품등을 꼼꼼히 챙기는 한편, 혈연, 지연, 학연이 선거에 큰바람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각 후보진영에서도 과연 유세장에서 과열표출된 바람이 부동표를 끌어안는데 어느정도 기여 할 것이냐에는 각 후보자 모두 확신을 하지 않는 입장이며 조직은 물론 이려니와 동원 할 수 있는 모든 사조직을 동원 부동표 끌어안기에 주력하는 한편 막판 판세의 주권잡기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어찌됐든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꾼이 아니라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니만큼 평소의 인품이나 능력 공약의 실천 가능성과 구체성등 여러가지를 꼼꼼히 챙겨 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유권자의 높은 선거의식수준에 걸맞는 인물이 유리하게 득표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첫날 보은 삼산국민학교에서 있은 군수후보합동연설에는 1천여명이 참석한 반면 21일 있은 제1선거구 도의원 후보합동연설회에는 선거막바지의 합동연설회라서인지 1천5백여명이 운집 성황을 이루었다.(연설 순 게재)

군수후보
▶곽동국 후보는 "선거에 떨어져도 곧 떠날 사람 선거에 붙어도 임기만 마치면 곧 떠날사람"이라는 루머에 대해 "보은에서 태어나 이장부터 시작 행정에 발을 들여 놓았고 선산이 보은에 있는데 왜 고향을 떠나겠냐"고 일축한 뒤 군수재임시절의 추진업적을 소개하고 그러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살기좋은 보은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철 후보는 "야당이 강해야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야당이 강해야 함부로 날뛰는 민자당을 견제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자신의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민선군수출마 발언후에 외지에서 나가 공직을 마감케 한 현정부의 졸속행정을 비난했다. 이어 "지방자치시대의 군수는 군의 실태를 잘아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신토불이 보은토박이인 자신이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떠나가는 보은에서 돌아오는 보은으로 마들수 있다"며 지지를 호수했다.

▶박홍태 후보는 처와 함께 연단에 나와 큰절을 올린뒤 쌀, 담배 수매가 인상과 고추파동시 고추수매를 위한 농민운동을 펼친 농민운동가로 자신을 소개하고 "우리보은은 속리산 국립공원과 동학혁명, 특산품인 대추가 있는 고장이었는데 11만3천을 자랑하던 군민수가 5만도 되지 못하고 20년간 국회의원 한명도 배출치 못한 낙후된 보은이 되었다"며 자신을 군수로 밀어준다면 그동안 주민이 소외되어온 관료주의 행정을 쇄신하여 개발제한 구역을 전면 폐지하고 농산물유통구조를 전면개선하는등 군민들이 돈을 벌 수 있고 잘살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도의원후보
▶구본선 후보(민자당)는 지난 21일 삼산국교 운동장에서 열린 보은군 제1선거구 도의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만약 무소속이나 야당후보로 나와 당선된다해도 혼자 무슨 힘으로 일을 하겠느냐"며 각각 야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향래후보와 이상구 후보를 공격.

▶이상구 후보(무소속)는 쌀 수입개방 반대를 위해서 스위스의 가트본부에서 삭발 및 혈서시위를 벌인 전력에 대해 설명하고 "어부에게 노루사냥을 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며 자신이 진짜 농민의 후보임을 시사.

▶이향래 후보(민주당)는 "현재 임협조합장으로 있는 구본선 후보와 탄부농협조합장으로 있는 이상구후보가 어깨에 쌀 2백가마를 짊어지고 힘겨워하면서 두개의 지게를 지려고 욕심을 부리고 있다"며 두 후보를 공격.

군의원 후보
【보은】
▶김병욱 후보는 상품을 고를 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질좋고 값싼 상품을 고르듯 후보자중 누가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일을 할 사람인가 철저히 판단하고 자신을 선택해줘 발전하는 보은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

▶박해종 후보는 지역을 위해 일해보겠다는 군의원이 국회의원들이나 할 수 있는 알맹이 없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경험이 없는 타후보보다는 4년간의 경험이 있는 자신이 그래도 일을 할 사람"이라고 강조.

▶설영식 후보는 의지와 혈기만가지고 일을 할 수는 없으며 순서가 있는데 묵은 광솔이 화력이 좋듯이 "관록이 있는 내가 당선된다면 공직생활의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사회봉사의 기회로 삼아 열심히 일하겠다"고 인사.

▶김인수 후보는 아무리 일을 하려고 해도 몸이 따라 주지 않으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없다며 늙고 힘없는 황소가 아닌 건실하고 튼튼한 젊은 황소에게 일을 시켜달라고 주문.

【내속】
▶임순철 후보는 6년간 내속리면장 재임시절 약초재배지구, 축산업지구 지정 개발등 치적을 소개하고 "퇴임후 농민의 한사람으로 농사를 짓다보니 큰 허탈감을 맛보았고 천혜의 조건을 갖춘 속리산이 개발없이 20년간 잠자오면서도 개발을 논하지 않은 도지사 군수가 없었으나 무엇하나 개발되지 않은 현실이 안타까워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많은 행정경험을 토대로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

▶권인식 후보는 군의원은 지방의 살림을 꾸려나가는 행정기관을 감독하고 필요한 조례를 만들며 어려운 지역현안 사업을 앞장서서 해결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유스타운 근무시 "속리산지역이 도시계획구역안에 속하여 도시계획세가 부과되던 것을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중앙정부에 이의를 제기하여 개선시킨 장본인으로서 내속리면을 위해 자신있게 일할 수 있는 후보"라며 면민의견 수렴을 위한 사설 상담소를 설치 속리산개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홍식 후보는 자신이 의원시절 경험이 없어 일부 미흡한 점은 있었으나 주민 숙원사업인 사내지역 도로포장과 농자금대출시의 불합리한 조례개정, 보은 우시장문제, 식수와 농업용수를 위한 관정사업등 군의회 의장 부의장으로서 무난히 봉사해왔다고 자평하면서 "군의원은 면민의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여 행정기관에서 업무를 추진하도록 하는 사람이지 정치가가 아니"라며 자신은 공약보다는 그간의 의정활동을 토대로 다시한번 봉사한다는 각오로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

【외속】
▶김성천 후보는 외속리면의 낙후성을 탈피코자 군의원에 입후보 했다고 밝히고 외속리면에 "농축산물 집산단지 육성, 고부가가치 사업개발에 노력을 통해 소득증진을 하겠다"고 다짐. 또, 서원계곡의 자연자원보존과 민박촌 육성으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불목-장내간 2차선 확장과 가뭄시 마음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완벽한 가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한 후 선거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향응제공과 흑색선전등 비산사적 행위를 일체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지지를 호소.

▶이홍식 후보는 4년만에 인사 올리게 됨을 송구하게 생각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여 복지 외속리면 건설에 노력하겠다고 인사후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 대체작물을 개발하고 농축산물 가격안정과 수매가 보장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순된 농업정책을 바로잡는데 일조하고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 소비자와 생사자가 직거래를 통해 농산물의 제값받기에 주력하고 고용기회 확대와 노인복지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후 농민과 함께 웃고 우는 농민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

▶박성용 후보는 "초대군의원으로 선출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농촌지역 발전과 복지농촌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되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지방의원이 지방행저을 좌지우지 하는 자리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도로를 넓히고 포장하며 다리를 놓는 것은 단체장의 열학이지 군의원의 역할은 아니라며 이러한 것들을 공약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전제한 뒤, 군의원에 당선된다면 의정활동내용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정기 군정보고를 정착시키고 농업정책 분야에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자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

▶정기형 후보는 "조상이 피와 땀으로 일구어오고 자손들이 살아가야 할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민의 아픔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출마치 않을 수 없었다"고 밝히고 쌀값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북합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성토한 후 농민들이 농산물을 제값 받을 수 있도록 하겠으며 예산을 많이 배정토록 하여 지역발전을 이루도록 하고 현재 개발중인 장안온천수 개발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공약. 특히 우리의 전통문화인 경로효친 사상과 도덕성 회복 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수한】
▶이영복 후보는 4년간 알차게 의정활동을 하고 부의장까지 지내 능력까지 있다고 자평하고 장은 묵을수록 장맛이 나고 묵은 솔이 광솔이라는 속담에 비유하며 의정활동은 연습이 아니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자신이야말로 적임자라고 설명.

▶조재덕 후보는 "무보수 명예직이었던 군의원에게 지급될 세비는 개인을 위한 일에는 사용하지 않고 모두 주민을 위해 사용하고 해외연수도 사비로 가겠다며 호언 장담. 책에 많은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

【회남】
▶양승빈 의원은 "군의회에 나가 바른말 한마디 못해 회남면이 이모양 이꼴이 되었다는 비난"에 대해 "군의회에 가 속기록을 찾아보라"며 자신은 보은의 해결사고 변호사로 일컬어지는 양승빈이라고 역설. 4년간의 의정경험을 값진 밑거름으로 해 대청호변을 관광지화하고 민박촌을 만드는 등 면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

▶류정은 후보는 군의회에 나가 바른말 한마디 못해 회남면이 낙후된 것이 울화통이 터져 출마하게 되었다며 입장을 정리. 특히 "면행정은 면민의 뜻에 따라 면정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특정면에만 집중지원해왔다"며 현의원과 면장을 싸잡아 비난한뒤 군의회에서 나오는 수당은 1백% 면민복지를 위해 사용하고 회남은 농경지를 잃어버린 대신 좋은 경관을 얻게 되었다며 대청호변을 한국의 스위스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

【내북】
▶방창우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한데 차기 군의회의 임기인 3년은 처음 의원생활을 하는 사람은 배우다가 임기가 끝날 것"이라며 "경험이 있는 내가 당선되어 지역을 위해 일하고 당선만 시켜준다면 지역주민의 상머슴이 되어 열심히 일하겠다"며 살살 밀지말고 팍팍 밀어달라며 지지를 호소.

▶김응철 후보는 "당선이 되기위해 실천하지도 못할 공약을 제시한다면 주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허튼소리를 하지않는 참된 일꾼이 되겠다"며 유권자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주문.

▶유준봉 후보는 대학교때 행정학을 전공한 자신이야말로 행정가라고 목소리를 높인뒤 그 동안은 주민들이 의원에게 찾아가서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내가 당선된다면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주민의견을 수렴 의정에 반영하겠다"며 많은 표를 몰아달라고 주문.

▶방복윤 후보는 자신이 하던 역점 사업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며 면장 재임시 자신이 열심히 일을 했던 공직자였음을 확이라도 받으려는 듯 시종일관 면장 재임시의 활동상을 설명.

【산외】
▶구연효 후보는 산외면 특산물 활성화 및 판로 개척, 이농현상 줄이기와 농촌주부복지향상과 봉계-장갑간 2차선 확포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어 지지를 호소.

▶이근재 후보는 첫 연설자로 나와 농촌실정을 개탄한뒤 도시보다 잘사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자신한뒤 의정활동동안 농민의 애로사항을 예산부족으로 해결 못한 것을 양해해 달라고 한뒤 올해 산외면에 50억원의 예사이 배정되도록 했는데 산대교 설치등 의정활동을 자평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성태 후보는 "알아야 면장도 하는 것이지 행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산외면을 대변할 수 있겠냐"며 한번 농사는 일년을 망치지만 군의원농사는 3년이 아니라 수십년 농사를 망치는 것이라며 제대로된 일꾼을 뽑아달라고 강조하고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정완기 후보는 속리산과 연계한 특화작목 재배와 도시민을 위한 청정농산물 재배등 특화작목개발지원 정책에 많은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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