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설치, 교실이 안방같아
연탄난로든 석유난로든 이젠 학교에서 찾아보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심야전력을 이용한 학교 난방 개선으로 교실이 가정집 안방이나 거실같이 변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난로에 나무를 넣거나 조개탄으로 한 겨울 난방을 하던 80년대 이전 상황을 상기하면 엄청난 발전을 한 것이다. 보은 교육청은 지난 97년부터 2004년까지 이같은 난방시설 개선 뿐만 아니라 화장실 개선, 정화조 시설 개선, 급수 시설 개선, 승압시설, 책걸상, 사물함 등 교원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교육 환경개선 사업에 25억6700여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억1800여만원을 투입해 초등학교는 수한, 회인, 판동, 수정 초등학교가 중학교는 보은중, 보은여중, 속리중학교가 교실과 복도, 교무실 등 실내에 모두 보일러가 설치됐다.
올해도 5억7100여만원을 투입, 내북·회남초등학교, 보덕중학교 등이 공사 중에 있고 이후 2004년까지는 군내 모든 초·중학교의 난방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고 현재 보은여고도 공사가 진행중이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의 난방은 유류 관리 및 이동의 불편이 크고 고유가시 관리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으나 심야난방 개선으로 화기 부주의에 의한 화재의 위험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심야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사용해 유지 관리비가 적게 들고 냄새가 없어 실내 환경이 쾌적한 한편 교실 공간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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