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농협·공무원 판로막힌 배추 구입해
〔마로〕전국적으로 배추값이 폭락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농민의 배추를 농협에서 앞장서 팔아줘 화제. 마로농협(조합장 고성대)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관내 송현리 정영일씨 비닐하우스 8백평에 봄배추를 재배하였으나 배추값이 폭락 비닐값도 못건지게 되어 이를 갈아엎으려 하자 직접 배추를 뽑아다 주민과 공무원들에게 앞장서 팔아주었다. 5월31일에는 마로 관기리 상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5백여포기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군청직원한테 6백여포기를 판매했다. 이렇게 6백여평에 잇는 배추를 모두 판매했는데 고성대조합장은 "애써 지은 농산물을 갈아엎으려는 농심은 얼마나 아팠겠냐며 비록 많은 도움은 안되었지만 이처럼 농민의 아픔을 함께하려는 하나된 주민의식을 보여준 것만으로 의미가 있고 동참해준 주민과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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