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예산 절감위해 하수종말처리장과 연계처리" 주민 - "시가지 악취 도시계획 구역 밖으로" 맞대응
방류수가 기준치가 넘는 등 처리한계에 부닥친 분뇨처리장의 하수종말처리장 연계처리계획이 난관에 봉착했다. 노후된 설비를 시설 보완하라는 감사원 감사시 지적을 받은 군은 21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과 연계처리하는 방안을 계획했지만 주민반대에 부딪혀 추진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더구나 하루 25톤 용량을 처리하고있는 탄부 고승의 분뇨처리장 방류수가 금강환경관리청의 수질검사 결과 기준초과로 지적되어 분뇨처리장의 시설확장은 시급한 실정이어서 군은 올해 사업비 9억5천만원여만원을 확보하고 하수종말처리장과 연계처리계획을 추진하려 했었다.
지난 3일 하수종말 처리장앞에서 시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2시간여동안 벌인 주민들은 "기존의 하수종말처리장도 보은읍 시가지와 가까이 있어 지금도 찌꺼기 배출시에는 냄새가 나는데 분뇨처리까지 하게되면 악취가 보은시가지로 풍기게 될 것"이라며 "분뇨처리장을 도시계획 구역밖으로 시설 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 "현재 고승리의 분뇨처리장을 보완시설하고 송수관을 묻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타지역의 하수종말처리장과 병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군에 요구하고 관철시까지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군은 "현재 하수종말처리장은 폭기조방식으로 오니를 살리기 위해서는 180ppm이 되어야 하지만 현재 80~100ppm 밖에 안돼 오니를 살리기위해 인위적으로 약품을 투입해 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 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만일 분뇨처리장과 연계처리 할 경우 이같은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 하지만 고승분뇨처리장에서 송수관을 묻는 것은 공법상으로도 어렵고 기존시설도 노후되어 다시 설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관계로 추진이 어렵다고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과의 연계처리시설을 하면 1차 전처리시설에서 협착물을 제거하고 2차 소화조에서 냄새제거후 3차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처리 할 수 있어 하루 30톤을 처리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군이 당초 환경기초시설이 도시계획구역의 읍소재지와 가까이 계획되는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설립되지 못했다는 등 지적이 팽배한 가운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분뇨처리장의 연계처리계획이 이같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귀추에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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